창소챈러스 채널

참 아이러니 하게도, 스티븐 킹 작가님께서 말씀하신 것 처럼 장편소설을 쓸 때에는 뭔가 재미있는 것 같으면서도 스스로의 고뇌에 휩싸이게 되는 즉 '욕조를 타고 대서양 건너기' 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옛날에 도서관에서 판타지 소설을 읽고 힉힉 웃어대던 저가 직접 자신의 생각을 글로 옮기는 소설을 써보려 하니 어려움을 많이 느끼게 되었음을 생각합니다.

 

많은 소설가 분들이 항상 좋은 작품들을 써주시기에 많은 교훈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만, 역시나 제 스스로가 장편 소설을 쓰려고 하니 어려움이 뒤따르는군요. 현대 소설과 같은 경우에는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에 많은 아이디어를 얻으며 비교적 쉽게 글을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판타지는 양판소가 되는 일을 피하려고 끙끙되는 일이 매우 빈번히 일어나는 것 같네요.

 

일단 제가 옛날에 썼엇던 판타지 소설을 구상하는 방법을 말씀 드리자면, 

 

1. 주제를 정합니다.

2. 등장인물들을 만듭니다. (처음에는 성격이나 원하는 목표들만을 서술합니다. 주인공의 직업을 정했다면, 그 직업과 비교적 가깝게 지내는 직업군 등을 생각하거나 관계도를 그립니다.)

3. 에필로그부터 작성합니다. ('마지막에는 이렇게 끝나야 겠노라~' 라는 목표를 설정해 둔다면 설정오류 등을 현저히 피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4. 거꾸로 이야기를 역산하며 챕터를 짜봅니다.

5. 주인공을 어떻게 굴릴지 입맛을 다시며 소설 내에서 부여해 줄 시련을 짜기 시작합니다.

6. 소설을 처음부터 쓰기 시작합니다.

 

저는 보통 이러한 방법, 책에서 많은 분들이 써주신 조언 등을 참고해서 당연한 수순으로 집필을 하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역시 글을 쓰는 작업은 많이 힘든 것 같습니다.

이 채널을 살리고 계시는, 지금도 많은 글들을 써주신 작가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오늘은 여기에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