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절대 돌아오지않습니다

뭘 한다면 그에게 다가갈수있을까요? 대가를 치른다면 말입니다

난 내 자신의 살을 도려내고 흘러내린 피로 내 몸을 적실 준비가 되있습니다

다가가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늦은거겠지요, 돌아오지않는다는걸 생각한다면 말입니다

잠을자면 좋겠습니다, 꿈을 꾼다면 좋겠습니다

거짓말을 하는걸까요?

가슴에 툭 튀어나온 뾰족한 송곳은 숨쉴때마다 찔려와 저릿합니다

그 저릿함 떄문에 전 서있을수도 앉을수도 누워있지도 못하겠습니다

그러니 여긴 추워요, 기분나쁠정도로 털이 곤두서고 이를 갈며 덜덜 떨고있다구요

따뜻한것은 나의 흘러내린 피밖에 없으니 나에게 그 생명력을 채워주세요

당신을 바라볼수있게, 돌아오지 않는 그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