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의 기운이 온 나라를 뒤덮었다. 모든 평범한 이들에게 빈곤과 고난이 닥쳐왔고. 사람들은 장군들의 결정과 전쟁의 패배로 인한 책임을 짊어져야 했다. 숲을 등지고 있는 바이에른의 작은 도자기 공방도 예외가 아니었다. 전쟁 중 팔을 잃은 아버지는 더 이상 도자기를 만들 수 없었고, 쇠락한 사회에서는 이런 정교한 공예품이 환영받지 못했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이 숲을 천천히 거닐며 크리터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고, 익숙한 정경을 눈에 담았다. 그녀는 익숙한 이 숲과 고요한 환상에서 벗어날 것 이다. 그녀는 대서양을 건너 지구 반대편으로 향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다시는 새벽녘의 가문비나무와 소나무의 향기를 맡을 수 없으리라.
재단의 보고서
A Report From the St.Pavl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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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가이어 소환에 관한 보고서 한나 가기어, 독일 제국 바이에른 출생, 1919년 미국 워싱턴으로 이민 후 이듬해 자발적으로 현지 재단에 가입을 신청했다. 독일어, 영어, 라틴어에 능통하고 프랑스어가 가능하며 현재 중국어를 배우고 있다.
조사원으로 다국적 협력 임무에 14회 참여하였으며, 우수한 실적을 보였다. 해당 조사원은 돌발 상황처리 시 부족한 모습을 보일 수 있어 추가 관찰이 필요하다.
본명보다 '무아상'이라는 호칭을 더 즐겨 사용한다. 조사에 따르면 해당 별칭은 프랑스 작전 중 프랑스 단어 'Moisson'에서 비롯된 것으로 간섭하지 않길 권한다.
재단의 이념에 공감하고 재단의 명령에 이의를 제기한 기록이 없으며, 충성스러운 모습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