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비교하는 자
역사를 기록하는 자가 된다는 꿈을 말하는 소녀와 만난 로제타.
그녀는 미스트레아가 역사를 기록하는 자라고 소개한 것을 떠올리는데.....?

*제 4화 시작을 위해 필수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퀘스트


익인 소녀 :
난 말이야! 나중에 크면 미스트레아 언니처럼 마을에서 일어난 일을 적는 일을 할 거야!

로제타 :
어머...굉장하네요. 꿈을 갖는 건 좋은 일이죠♪

익인 소녀 :
그런데 기록이라는 게 무슨 의미지? 언니는 언제나 책에 뭔가를 쓰지만 알려주질 않아!

로제타 :
후훗......♪ 책에 쓰는 행동을 기록이라고 하는 거에요.

익인 소녀 :
흐응...그래.....? 다음에 미스트레아 언니한테 확실히 물어봐야지!
고마워! 검은 언니!

로제타 :
네♪ 열심히 하세요~
마을에서 일어나는 일을 기록하는......건가요.
분명 미스트레아 씨는 자신을 역사를 기록하는 자라고 소개했는데......
......생각해 볼 것도 있으니 잠시 찾으러 갈까요♪

Quest Accepted 


로제타 :
잠시 괜찮을까요, 미스트레아 씨?

미스트레아 :
네.....무슨 일인가요?

로제타 :
당신이 역사를 기록하는 자라고 소개한 게 떠올라서요.
저도 인간의 역사서라고 할 수 있는 교전의 수호자로서 잠깐 이야기를 나누고 싶거든요♪

미스트레아 :
아, 그렇군요.....! 흥미가 있다니 정말 기뻐요.
하지만 부끄럽게도 이 작은 마을에서 일어나는 일은 대수롭지 않은 일들이라서......
굳이 쓸 만한 일은 많지 않은 게 현실이네요.

로제타 :
많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리고 늘상 일어나는 일이란 의외로 대수롭지 않게 보이는 법이거든요.

미스트레아 :
후훗......그렇게 말하니 왠지 도움을 받는 기분이 드네요.
하지만......겸손이 아니라 제가 쓴 사건 중에 볼 만한 기록은......

로제타 :
그런가요......그럼 질문 형식으로 물어봐도 될까요?

미스트레아 :
네......그 정도라면요.

로제타 :
감사합니다. 그럼 성급하지만......
여러분이 갇혀 있는 「우리」에 대해 말해주시죠.
마을 사람들이 「우리」라고 말하는 걸 들어서 신경쓰이거든요.

미스트레아 :
그건......역사서에 따르면 「하늘과 땅 사이에 있는 자들을 향한 주박」이라는 것이 정식적인 이름이에요.

로제타 :
「하늘과 땅 사이에 있는 자들을 향한 주박」이요......?


메리나 : 
옛날에 날개가진 자를 사칭한 열두 악마들...... 
「날개를 진 자」라고 불린 그들을 봉인하기 위해 인간은 대단층 일대에 어떤 결계를 펼쳤어. 
그게 교전의 구절에 있는 「하늘과 땅 사이에 있는 자들을 향한 주박」이지. 
계속 뭔가의 비유 표현이라고 생각했는데...... 


로제타 :
날개를 진 자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부터 설마라고 생각했는데......
......귀룡 씨가 추락한 원인과 익인 분들이 말하는 「우리」는 같을 가능성이 높겠네요.
다른 것도 말해 주시겠나요? 여러분에 대해서......

 

...

 

미스트레아 :
......어떤가요? 만족하셨나요.....?

로제타 :
네.....생각 이상으로요.
당신의 안에는 익인의 역사가 살아 있는 것 같아요.
아까는 굳이 말할 것이 없다고 하셨는데......
그건 이미 많은 기록이 남겨져 있어서 그런 거였군요.

미스트레아 :
네. 맞아요. 제가 이 역할을 계승한 지 얼마 안 되어서......

로제타 :
당신 전에는 누가 그 역할을 맡았죠.....?

미스트레아 :
대모님이라는 분이에요. 제가 존경하는 분이에요!

로제타 :
그런가요......♪ 괜찮다면 그 대모님과도 만나고 싶네요.

미스트레아 :
물론 괜찮죠......! 대모님도 기뻐하실 거에요.
지금부터 안내할게요.

로제타 :
정말 괜찮을까요.....? 하나부터 열까지 다 도와드리네요♪

미스트레아 :
이쪽이에요. 절 따라오세요!

프라이 :
로제타 공.....대체 뭘 찾아다니는 거지?
음.....뭔가 좋지 않은 일을 꾸미고 있을지도 몰라.
이 프라이가 살아있는 한, 익인에게 행패를 부리는 건 용납할 수 없다.....!

-

미스트레아 :
대모님......?
지금은......안 계시나 봐요.

로제타 :
아쉽네요......나가는 게 좋을까요?

미스트레아 :
아니요, 모처럼만이니......대모님의 역사서를 보면서 기다리는 게 어때요?

로제타 :
하지만 그런 걸 마음대로 보는 건.......

미스트레아 :
역사서는 공유 재산이에요. 닳는 것도 아닌데요.
무엇보다 역사를 사랑하는 자로서 그 탐구심은 솔직히 기뻐요.
대모님에겐 나중에 제가 말해 둘 테니까......

로제타 :
감사합니다. 그럼 고맙게 받아들이겠어요......♪

-

로제타 :
그렇군요.......어느 시기를 기점으로 갑자기 기록의 입도(粒度)가 올라갔어요.
그보다 이전의 기록은 왠지 설듣고 적은 것 같은 인상이네요.

미스트레아 :
네......이건 추측이지만 초대 역사를 기록하는 자가 그때까지의 구전을 문자로 옮긴 것 같거든요.

로제타 :
초대 역사를 기록하는 자......

미스트레아 :
절벽에서 나갈 수 없는 환경이니까요. 종이와 필기구를 만드는 게 어려워서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했을 거에요.
처음으로 역사를 책으로 남긴 자는 그때까지의 구전을 책에 남기는 것이 최선이었을 지도 몰라요.

로제타 :
그렇게 생각하는 게 자연스럽겠죠. 그 후로는 필적이 다양한 걸로 봐서 순서대로 기록된 것 같네요.

미스트레아 :
네......역사서는 수많은 조상들이 쌓은 초석이에요.

로제타 :
조상.....인가요. 조금 무례할 지도 모르지만.....
......이 마을에서는 죽은 사람의 장례를 어떻게 치르나요? 화장도 수장도 어렵잖아요?

미스트레아 :
네. 말하신 대로에요. 고인은 계곡 밑의 주민이 되는 게 이 마을의 풍습이에요.
깃털무덤으로 불리는 작은 봉우리에 깃털 하나만을 남기고......

로제타 :
.....깃털무덤인가요. 보는 건......역시 어렵겠네요.

미스트레아 :
......미안해요. 신성한 장소니까 그것만은 제가 보여줄 수 없어요.
근처까지 안내하는 정도로도 만족한다면 가능하지만요......

로제타 :
그렇군요.......모처럼만이니 부탁할게요.

미스트레아 :
대모님.....결국 오늘은 돌아오지 않는 건가요.

로제타 :
..........
익인의 역사서......교전과의 차이의 의미......
상황에 따라서는 최고 사제를 심문관에게 보내야 할 지도 모르겠어요.
그런 식으로 사상 2번째 심문관이 되고 싶지는 않지만요......
......지금은 깃털무덤으로 가야죠. 이쪽은 이쪽대로 나중에 열쇠를 쥘 수 있을 것 같으니까.

-

미스트레아 :
이 앞이에요. 로제타 씨.
저 근처에서 마을 윗쪽으로 빠지는 길이 있거든요.
거기서 조금 더 가면 깃털무덤으로 갈 수 있어요.

로제타 :
그런가요. 저 근처에.......
여기까지 데려다 줘도 괜찮아요.
이제 보기만 하고 여러분에게 돌아올게요.
네. 보기만 하고......

미스트레아 :
꺅.....!?

로제타 :
이건.....바르베라 미답지의!?

미스트레아 :
지표의 마물.....! 가끔 마을로 내려와요!
무리를 놓친 건지, 아니면 먹이를 찾으러 온 건지...... 
......아무튼 사건이에요! 역사서에 적어놔야 겠어요!

로제타 :
지금요!?

익인 남자 :
우와아아앗!?
사, 살려줘......!

로제타 :
큭......방해되는 마물이네요!
또.....!?

미스트레아 :
이런.....늦겠어요!

??? :
도와드리죠!

로제타 :
저건.....!

프라이 :
지금입니다, 로제타 공!

로제타 :
후훗......♪ 말 안해도 알아요.
이렇게 되면 저희가 나서야죠. 바로 불태워 드릴게요!

-

프라이 :
휴......처리했군요.

미스트레아 :
감사합니다. 전 마을 사람이 무사한지 확인하러 갈게요.....!

프라이 :
로제타 공의 눈에 띄인 건.....역시 악운이 강했나 보군.

로제타 :
대체 무슨 용건이죠? 아마 제 움직임이 궁금해서 미행한 걸로 보이는데.....

프라이 :
음.....거기까지 간파하다니. 그럼 숨길 이유는 없겠군요.
.....로제타 공. 뭔가 좋지 않은 일을 꾸미고 있지 않습니까?

로제타 :
네......당연히 꾸미고 있답니다?

프라이 :
뭣... 뭐라고요......!?

로제타 :
전 이단 심문관이에요. 누구보다도 객관적으로 사물을 보고 공정한 심판에 공헌해야 하죠......
그걸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거에요♪
이번엔 생각할 게 있어서 장례에 대해 물어본 거에요.

프라이 :
......귀공이 신념을 토대로 행동하는 건 저 역시 이해합니다.
하지만 장례에 대해 묻다니......너무 깊게 파고들었다간 틀림없이 무덤을 파헤치겠죠. 
이 마을 사람들은 교회와 무관하지 않습니까? 너무 말려들게 하는 건 탐탁치 않은데요.

로제타 :
......무관한 걸로 끝이라면 얼마나 좋겠어요.

프라이 :
흠.....?

로제타 :
아니요. 혼잣말이에요......♪
......아무튼 알았어요. 이 이상 마을을 들쑤시는 건 그만두도록 할게요.

프라이 :
아, 그렇군요...... 이해해 줬으니 다행입니다.
그럼 전 실례하겠습니다. 치르릴 공이 부른 것을 까맣게 잊어버려서 말이죠.....!

로제타 :
............
......사람이 너무 좋은 것도 생각해 볼 일이네요.
네......이 이상은 그만둘게요.
.....당신이 보는 곳에서는요♪

Quest Comple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