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채널

기억은 잘 안나지만

최대한 기억해서 끄적여봄

 

조금 수정함

 

제목 - 벚꽃

 

벚꽃은 나다.

 

벚꽃이 만개하는 4월

하얀 도화지에 분홍 물감을 칠한

벚꽃이 머리 위에서 만개한다.

 

사람들은 머리 위의 벚꽃을 보며

힘들었던 계절을 잊는다.

자신도 마치 벚꽃인것 처럼

 

벚꽃이 지는 5월

하얀 도화지에 벌레가 붙은 듯 썩어간다

벚꽃은 하나하나 떨어진다

 

사람들은 머리위의 벚꽃을 잊었다.

그러고는 떨어진 벚꽃은 짓밟는다.

마치 자신은 그 벚꽃이 아닌 것 처럼

 

떨어진 벚꽃은 밝히고 밟혀

쓰레기와 마찬가지로 변하자

어디론가 사라진다.

 

벚꽃은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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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내가 우연히 뭘 해서 계속 어른들이랑 친구들이한테 영재 취급을 받고 있었음. 기대가 너무 커서 힘들건 시기였을 거임. 시험을 97점 맞고 엄마한테 뒤지게 맞은 뒤에 일기에 쓴 시로 기억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