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채널

우선, 진화론은 대단한 이론이라고 생각함. 하지만 그것은 여전히 가설 및 추측이라고 생각함. 


원래 생물학계 쪽의 이론은 물리학계에 비해 (그리고 물리학계는 수학계에 비해) 증명을 대충대충하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생물학계에서 제시하는 진화론으로 설명 가능한 사례는, 진화론이 여러 가지 현상의 필연성을 설명할 수 있는 유용한 이론이라는 것에 대한 증거를 말하고 있을 뿐, 그 이론이 맞다는 것에 대한 증거는 될 수 없음. ('진화론이 유용하다'는 것과 '진화론은 진리이다'라는 주장은 서로 다른 주장임.)

(물론 그러한 이론을 찾는 것 자체가 엄청나게 대단한 거임. 가령, 뉴턴이 고전 역학 체계의 기본을 만들어 냈지만 나중에 거짓이라고 밝혀져 그 누구도 고전역학을 증명한 사람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게 되었어도 뉴턴은 여전히 물리학의 엄청난 발전을 이룩했다고 평가 받음.)


적어도 진화론처럼 general한 이론이 맞다고 하려면 케이스 분류가 아닌 반복 가능한 실험으로 검증해야 하는데, 실제로 고대 지구와 유사 환경을 인간이 만들기는 힘드니 반복적인 실험을 통해 검증하기 힘듦.


그래서 초끈 이론 같은 매우 많은 물리적 현상을 설명 가능한 대단한 이론도 실험적으로 검증이 안 됐기 때문에 가설의 위치에 있는 것이고, 이는 진화론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봄. 


물론 그렇다고 진화론에 대한 반증도 마땅히 받아들여지는 게 없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