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03년 11월 22일

나를 포함한 가족은 춘천 남이섬에 여행을 갔었는데...

한창 가족끼리 남이섬일대를 걷다가 나는 지친 나머지 잠깐 딴생각을 하기시작했고, 잠깐 딴생각을 한 이후에 주변을 둘러봤지만 우리 가족들은 없었다...(사실 우리가족들도 내가 계속 같이 있는줄알고 다른곳으로 이동했지만 나는 없었다고 한다)


그렇다, 이건 꿈이 아니고 정말 현실이었다!!!!

가끔 미아가 되었다는 소리는 tv를 통해 들었는데, 그걸 실제로 겪을줄이야... 그때 나는 불과 8살의 초등학생 1학년...

그당시 어린나이에 휴대폰이 있을리가 없지... 나는 그순간 정말 미아가 됬다고 생각했고 우리가족하고도 만날수 없을거라고 생각했다.

그 순간 이렇게 홀로 떨어질순 없다 생각하고 다짜고짜 울면서 엄마 소리지르면서 섬일대를 돌기 시작했고, 한 10~15분 정도를 한바퀴 원을 그리면서 걸으니 처음 내가 딴 생각을 한 그 지점이었다. 처음 그 지점에 돌아왔지만 우리 가족들은 보이기 않아 결국 나는 주저앉았다. 그때 내 눈에 우리가족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고 지옥에서 벗어나는 순간이었다.

 엄마와 아빠는 나를 보자마자, 너때문에 얼마나 걱정한줄 아냐고 야단을 치셨고 나는 계속 걸어 힘들어서 딴 생각을 하다가 이렇게된거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그후에 엄마는 나를 잘챙기지못한 잘못도 있다고 했다.


 어린 나이에 정말 아찔한 순간을 맞이할뻔한 기억이네요 ㅋㅋ, 지금이야 그런일이 있었구나 웃으면서 넘어가는데 그 당시에는 정말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 ㅋㅋㅋ

그나마 남이섬이 정말 엄청 큰 섬이 아니라 다행이랄까요 ㅋ, 

10~15분동안 미아(?)였던 와중에 봤던 메타세콰이어는 멋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