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에 한양으로 천도를 하면서 수도가 바뀌었으니 경기의 영역도 바뀌어야 한다면서, 개성 일대에 해당하는 경기의 영역을 대폭 바꾸어 경기도를 만들었고 그 결과 양광도 북쪽 절반이 날아가 '충청도'라는 새 도가 만들어짐

근데 여기서 만약 수도 주변을 따로 '경기'로 정하지 않고 그냥 양광도로 놔뒀으면 어땠을까...?


그렇게 양광도는 1896년에 가서야 지금 경기도, 충청도 모양대로 양광북도 양광남도로 분도되고 양광남도 도청은 정가운데에 있는 청주가 먹는 것이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수도권인 양북과 도 이름이 세트로 맞춰지니까 양남은 준수도권이라는 인식이 더 강해졌을 것 같고, 그런 와중에도 대전은 나름 남한 가운데에 있고 교통 요지라는 이유로 연구단지, 정부청사 등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직할시로 승격. 충북이란 개념이 존재하지 않으니 청주는 이제 핌피를 부릴 수가 없게 되고, 그나마 도청소재지에 고속철도역이 없으면 이상하다는 근거로 오송역 자체는 그래도 생길 듯. 물론 호남선 분기는 천안아산 아니면 대전으로 되겠지.

행정수도 계획은 '이미 양남은 준수도권으로 수도권 특혜를 보고 있는 주제에 대전까지 지원받아서 독립시켰는데 또 주냐'라는 반대 여론으로 나가리되고 그나마 혁신도시를 하나 받았는데 다양한 곳이 각축을 벌이다가 결국 청주 오송역 옆 자리로 결정되는 거임 ㅋㅋㅋㅋㅋ 그렇게 양남혁신도시는 떡상을 하게 되고 청주시 인구는 100만까지 성장하고 지하철이 생기게 됨

그리고 교통 발달로 청주보다 서울이 가기 편하게 된 내포나 충주제천단양에서 양북 편입을 요구하게 되는데... 모양이 너무 이상해진단 이유로 계속 거절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