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개발의 조상은 2개로 나뉜다. 용인시와 시흥시. 난개발의 선구자들이다. 용인시는 난개발로 워낙 알려져서 멀쩡한 지역도 난개발이란 오명을 쓰기도 한다. 시흥시는 난개발로 아주 유명하진 않지만 교통이 좀 갖춰진 용인시 난개발 지역들에 비해 시흥시 난개발 지역은 시가지(라고 하기도 민망한)가 작다. 거의 아파트 한 세 단지랑 엉켜있는 주택/빌라. 그리고 그 시가지를 감싸고 있는 논밭... 그리고 또 작은 동네들이 나타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대중교통도 열악하다.

일단 용인시는 기흥구의 난개발이 심각하다. 수지구는 밑의 사진의 동네가 좀 심각해서 그렇지 다른곳은 아주 심각하진 않다. 그리고 난개발 역사가 오래되었다보니 정말 교통 대책 없이 난개발이였던 곳도 지금은 우회도로 같은 것이 개통(풍덕천 지역이 그렇다)되어 오히려 살기 좋은 동네가 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기흥구는 외딴곳에 아파트를 짓는다. 수지구의 문제점이 무분별한 아파트단지를 대규모로 건설해서 문제(이 경우 시간이 지나며 우회도로가 개통되고 대중교통이 확보돼면 문제는 사라진다)라면 기흥구는 아파트가 혼자 띄엄띄엄 있다. 신갈-동탄 사이의 곳들이 그렇다. 처인구의 경우 국도변이 물류창고가 무분별하게 들어서있어 교통체증이 은근 유발된다.(좀 시골 동네다 보니 대부분 왕복 2차선 도로이다(국도는 왕복 4차선))

 

 

골목길이 X자로 지나가고 아파트와 물류창고, 잡다한 건물들이 도로변을 메꾸고있다. 지금이야 신분당선 동천역 개통으로 나아졌지만 그전엔 철도의 불모지이기도 했던 곳.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의 일부 지역이다. 동천동도 제일 뒤에 보이는 계획적으로 보이는 아파트들이 들어선 동천지구(아파트 네 단지와 다세대주택단지가 있는 소규모 택지지구) 지역은 깔끔하지만 이지역은 골목길을 따라 아파트가 있고 물류창고가 엉켜서 항공사진으로 봐도 좋게 보이지 않고 실제로 가봐도 골목길이 좁고 아파트 단지도 보면 알다시피 몇 동 안되는 단지들이다. 90년대 말에 지어진 아파트들, 2000년대 극초반에 지어진 아파트들, 그리고 오른쪽 골프연습장 왼쪽에 보이는 동문 굿모닝힐 아파트는 2007년식이다.. 10년의 연식 차이를 극복하고 아파트들이 사이좋게 있는 좋은 사진이다(?)

 

물류창고와 아파트가 사이좋게 나란히 있는 모습. 이 물류창고 뒤에도 아파트가 붙어있다..

 

 

용인시 기흥구에서는 신축빌라와 구축빌라가 서로 어울려있다..

 

용인시 기흥구 신갈저수지 일대. 항공사진이 오래됐기 때문에 이 사진에서 공사중인 건물은 다 지어졌을것이다. 이렇게 뒤를 보면 아파트들이 서로 떨어져서 세워져있는걸 볼 수 있다.

 

일단 여기까지만 하고 반응 좋으면 용인시 난개발같은거 찾아서 더 올림.. 일단 시흥시까진 할거고 반응 괜찮으면 경기도 광주시, 화성시도 해볼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