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https://arca.live/b/city/252932)에 이어서, 오늘은 네팔 바로 옆에 있는 부탄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함.

 

 

 

지리적 위치론 부탄도 네팔과 별반 다르지 않음.

엄청 높은 뒷산이 북쪽에 있고 남쪽 엄청 먼 곳에는 바다가 있으며, 대부분의 물류는 인도를 통해 들어온다.

 

그런데 네팔이랑 다른게 여기는 네팔보다 더 산다. 심지어 물류 받아오는 인도보다 잘 살아.

네팔하고 이렇게 차이나는 이유는 아무래도 인구가 아닌가 싶음.

네팔은 3000만명 가까운 인구가 살고 부탄은 고작 75만명 정도라, 부탄에서는 비교적 넓은 땅덩어리에서 나오는 자원들(원자재, 수력)을 이용해 어느 정도 먹고 사는거 같아.

 

 

 

http://map.alleys.co/play/mf8KxN4iSCNRcY26DWUiMw

 

 

여기가 부탄 수도 팀부에 있는 거리인데, 동영상으로 보면 수공업으로 만든 물건들을 많이 만들어파나봐.

 

 

http://map.alleys.co/play/sfMisXpoQWivGcpVHUKMHg

 

 

절벽 같은데 있는 사원 같은데 유명한가봐.

부탄 갔다 오신 분들 보면 다 저기 사원을 다녀오도라구.

 

 

http://map.alleys.co/play/HjbdWMRMGBRK64AFB1K0pg

 

 

네팔과 달리 직접 가본건 아니지만, 부탄하면 재밌는게 2가지가 있는데(EBS 다큐보고 알게 된 내용).

하나는 부탄 동쪽 지역이 오랬동안 외국인한테 개방이 안되었다가 최근 10년 사이에 외국인도 방문 할 수 있게 개방이 되었어.

 

두번째는 수도 말고 다른 부탄지역은 보통 야크 같은거 키우고 사는 동네인데,

이쪽 문화가 특이하게도 다부일처제야.

일부다처제 국가가 많으니 그 반대도 있을 수 있지? 뭐가 특이한거지? 라고 생각 할 수 있을거야.

근데 여기서 특이한 점은 다부가 그냥 남자 여러명이 아니라 같은 배에서 태어난 형제가 다 같이 결혼하러 오는거야.

예를 들면 내가 남자 3명인 형제라면, 형제 3명이서 같이 다른 마을에 사는 여자네집에 가서 결혼을 하는거지.

형제가 똑같은 여자 1명과 부부가 되서 사는거고.

그래서 애들이 생기면 그냥 다 같은 자식으로 여기고 같이 살더라고.

 

이럴만한게 위에 말한 것처럼 야크 키우고 하는 곳이라 여름만 되면, 고산지대로 남자들은 다 소끌고 올라가는데.

거기 찍은거 보니까 눈사태나고 뭐하고 얼어죽고 위험해보이더라고.

남자들이 수가 줄어들테니, 모계 중심으로 돌아가는게 안정적일테고 같은 마을끼리는 결혼 안하니 다른 마을로 가야 하는데 남자 혼자만 결혼하러 왔다가 죽으면 망하는거니 저렇게 된게 아닌가 싶엉.

 

 

아 참고로 네팔은 한국인 관광객이 엄청 많은데(작년에 한 4만명 왔다고 들었어), 부탄은 관광객이 별로 없어.

왜냐하면 부탄 정부에서 외국인이 관광오면 체류 1일당 돈을 받는데, 무려 250 달러나 받거든.

그러니까 부탄을 9박 10일로 돌러가면, 아무 것도 안하고 숨만 쉬고 있어도 2,500달러는 내야해.

그 돈이면 미국이나 유럽 관광가서도 풍족하게 여행 가능하니 왠만하면 안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