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구체적인 내용은 뇌피셜입니다 안가보고 적은글임

 

 


 

고등학교에서 세계지리를 배웠으면 위의 라틴아메리카 도시구조 모델을 교과서 한켠에서 본 적 있을 거임. 위 모델은 80년대에 어니스트 그리핀과 래리 포드가 만든 도시 모델을 1996년에 초큼 수정한 모델이라고 카더라. 대체로 스페인이 식민지에서 도시 개발을 하면서 중앙 광장 주변에 모든 것을 몰빵하는 형태의 개발을 했는데, 여기에 20세기 중후반의 급격한 도시화가 더해진 결과라고 함.

 

요약하자면 가운데로 갈수록 잘 산다는 뜻. 몇몇 비직관적인 용어를 보면 성숙지대는 비교적 양호한 주거지인 구도심 지역, 점이지대는 형성되는 과정의 주택지구, 음영지역은 기피시설을 따라 가운데로 파고든 영 좋지 않은 동네들을 가리키는 모양.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는 도시권 인구 1500만으로 살기 좋은 땅이 넘쳐나는 나라치곤 인구 중 무려 40%가 밀집해 살고 있음.. 사실 아르헨티나 지도를 보면 살 만한 땅이 모여 있는 북쪽 내륙에서 대양으로 나가려면 무조건 부에노스아이레스를 거쳐가야 하는 훌륭한 입지이긴 함. 전반적으로 평평한 지형에 북쪽으로는 강폭이 무려 50km(...)에 달하는 넓고 아름다운 라플라타 강이 흘러감. 행정구역상으론 순환도로 안쪽에 있는 도심부만이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에 속하고 나머지는 수많은 위성도시들로 이루어져 있음.

 

위성사진으로도 확실히 보이는 것은 북쪽 강가를 따라 있는 잘 정비된 동네 + 반대편의 산업단지 + 외곽의 드넓은 스프롤 정도..?

 


위에서부터 몬세라트, 산니콜라스, 레티로 동洞.

 

위 지도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라고 써진 지역이 도심지. 철도/전철망 지도에서도 보이듯 교통망을 비롯해 이런저런 것들이 집중되어 있어 뵘.

 



위에서부터 레콜레타, 팔레르모, 콜레히알레스

 

도심 바로 북쪽으로 가면 강남 비슷한 지역(?)이 강 근처에 분포. 소득 지도를 보면 시내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이 분포하는 걸 확인 가능.

 




위에서부터 콘스티투시온, 산텔모, 보카

 

도심에서 아랫쪽으로 내려가면 비교적 수수한 지역들이 분포하는 걸로 보임. 산텔모는 구시가 지역이고 보카는 항구 근처에 있는 역시 오래된 빈민가로 출신 유명인사로 마라도나가 있음. 구글링해 보면 관광가는 사람이 많은 듯 하다.

 



위에서부터 비야 31 (레티로 동), 푸에르토마데로

 

위에서 도심에서 멀어질수록 영 안 좋은 동네가 나타난다고 했으나 도심 바로 옆에도 하항河港을 따라서 빈민가가 도심 깊숙이 파고든 모양새를 하고 있었음. 남쪽의 푸에르토마데로는 80년대 후반에 싸그리 철거하고 재개발하면서 상업지구로 재개발됨.

 


몬테카스트로, 플로레스

 

시내 서쪽은 주택가. + 플로레스는 교황성하의 출생지

 


 

시 외곽으로는 순환도로가 지나가면서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와 위성도시들 사이의 경계를 짓고 있음.

 


올리보스, 아카수소

 


 

시내 북쪽으로는 강을 따라 부유층 주거지가 쭈욱 이어져 있는 모양. 아래 그림처럼 거리뷰가 못 들어가는 게이티드 커뮤니티도 널리 분포함.

 


아베야네다
 

반대편에는 공업단지가 있는데 공업단지처럼 생겼다.

 


시우다드에비타

 

위성도시들 중에선 드문드문 중산층 주거지가 분포하고

 


호세레온수아레스, 트리스탄수아레스

 

상태 안 좋은 슬럼도 많아뵘

 



이투사잉고, 산호세

 

그래도 스트리트뷰로 아무데나 찍어보면 보통은 평범한 동네가 자주 노출되는 느낌



 

도시의 특징적인 지형지물로는 라플라타 강이 흐르는데 과하게 넓어서 건너편이 안 보이는 듯. 건너편은 우루과이.

 

 

시 주변환경은 대평원. 건너편 우루과이 쪽은 언덕이 있는 듯 하지만 아르헨티나 쪽은 반경 200km 안에 해발 100m 넘는 곳이 아예 없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