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리펄스베이에는 더불어민주당 로고랑 똑같이 생긴 건물이 있음. 민주당사....는 아니고 그냥 부자들 아파트인데, 뒷산에 용의 기운이 있어서 풍수지리상 이를 막으면 불운이 있을 것이다...라고 하여 구멍을 뚫어 놓았다고 들음. 용의 기운이 고스란히 바닷가까지 뻗어 나갈 수 있게.

 

근데 사실 이런 구멍 뚫린 아파트는 홍콩보다 우리나라가 먼저임.


상계 주공아파트 412동. 무려 1988년에 지어진 아파트로... 외관상으로는 90년대 말~2000년대 초 아파트에도 뒤지지 않는듯.

준공 당시에는 서울에서 가장 층수가 높은 아파트였다고 함. 

암튼 중간에 15층 쯤에 구멍을 뚫어 놓았는데, 그 이유는 아파트가 너무 높아서 고층 세대 주민들이 바깥 공간과 단절될 거 같아서 중간에 휴식 공간을 만들어 놓은 거라고 함.

중간 공간은 이런식으로 생겼다고 함.


사진출처: https://blog.naver.com/kim380917/220981723124

 

근데 이미 예전에 애들이 저 공간에서 너무 쿵쿵 뛰고 논다고 폐쇄시켜버려서 지금은 빈 공간이 되어버림.

 

아파트 같은거 보다보면 느끼는 거지만, 주공아파트가 엄청 흔하면서 집값이 저렴하다는 점 때문에 이미지가 그다지 좋지는 않지만, 전위적이고 특징적인 아파트 짓는건 사실 주공만한게 별로 없음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