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가 지명이 된 사례로 가장 대표적인 건 이치노미야(一宮)인데, 이치노미야는 각 율령국에서 으뜸 가는 신사를 부르는 이름임. 이치노미야 아래로 니노미야, 산노미야, 시노미야, 고노미야 등이 있는 경우도 있고 심한 곳은 로쿠노미야, 시치노미야, 하치노미야, 쿠노미야도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치노미야 중에서도 지명으로서 가장 유명한 곳으로는 아이치현에 있는 오와리 이치노미야가 유명함. 한편 고베의 산노미야는 율령국의 셋째 신사는 아니고 어떤 신사의 셋째 분사라서 산노미야가 되었다고 함.

 

소자(総社)도 지명으로 쓰이는데 소자는 해당 율령국의 모든 신들을 모아놓은 신사라고 함. 지명으로서는 오카야마현에 있는 빗추 소자가 소자 중에 가장 유명함.

 

신구(新宮)도 신사를 일컫는 말이 지명이 된 것인데 와카야마현에 있음. 말 그대로 새로운 신사를 뜻한다고 함. 신구 근처에는 혼구(本宮)도 있는데 혼구는 중심이 되는 큰 신사를 뜻한다고 함. 아마 혼구에 있는 신사가 본사고 신구에 있는 신사는 분사인 거 같음. 本宮을 훈독하면 모토미야가 되는데 모토미야도 지명으로 쓰이며 후쿠시마현에 있는 모토미야가 지명으로선 가장 유명함.

 

오미야(大宮)는 원래는 큰 신사라는 뜻일 텐데, 신사를 높여 부르는 말이라고 함. 오미야 중에서 가장 유명한 건 알다시피 사이타마현의 중심 도시이기도 한 사이타마현의 오미야. 반댓말로는 코미야(小宮)도 있음.

 

타이샤(大社)도 큰 신사라는 뜻인데 타이샤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모두가 잘 아는(...) 시마네현에 있는 이즈모 타이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