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제들의 표준어 답은 호미씻이 / 이남박 / 밀기울 / 청미래덩굴.

 

이 질문들은 한국언어지도에서 각 지역의 방언을 조사하면서 물어보았던 항목인데 남라에 검색해보면 4개 단어 모두 사이트가 생겨난 이래 단 한 번도 쓰인 적 없던 걸 확인할 수 있음. 저한테도 사실 생소한 단어인 듯.. ㅋㅋ 물론 각 지역마다 방언형이 나타나는데 이남박의 경우 호남에서는 왠지 표준어보다 친숙한 함박이라고 하고, 청미래덩굴은 영남에서는 역시 표준어보다 친숙한(...) 망개라고 하는 등의 배리에이션이 존재.

 

아무래도 우리나라는 원래 농사를 짓던 나라다 보니 농업 관련 용어 등에서도 각 지역의 특색을 가진 수많은 방언형들이 등장했겠지만, 20세기 중반 이래 급속한 산업화로 농경사회의 생활패턴이 완전히 바뀌어버리면서 쓸 일이 별로 없어진 말들이 상당히 많은 듯. 이 과정에서 지역색 띄는 단어들이 많이 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