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계획할때도 평지가 유리할거같은데

유럽건축가들이 한국 도시를 보고 처음 느끼는건 아파트가 어마어마하게 많다는거에 놀램. 르꼬르뷔지에의 빛나는 도시의 현실판이 나타난거니. 더 특이한건 인구가 50만 이상정도되는 규모있는 도시뿐 아니라 10만 20만 도시에도 아파트가 많다는거에도 의아해 하는 경우가 많음

그래서그런지 강북사는 서울시민들은 북한산 돌맹이보이는거 아무런 운치는 개뿔 병풍에 불과한테 미국 평지 지방살던 양키들은 관악산, 북한산의 매력에 빠진단다. 하긴 애팔레치아나 로키산맥말고 뉴욕조차 작은 구릉만있지 저런 화강암질 900미터급 산보려면 수천미터 이동해야됌

지리챈은 첨 들어와봤는데, 아니 왜 나무라이브 답지 않게 생산적인 이야기들을 하고 있는거야. 마음에 드네

평지가 넓은데 보면 땅이 써도 써도 남아서 좀 막쓰는 분위기가 있지 않나 싶음.... 스프롤이라던지....

〈시대의 흐름에 서서〉란 책 보면 "십오륙 년 전에 나는 스리랑카 출신의 유네스코 관계자를 안내하여 시내 구경을 시켜준 일이 있었다. 남산에 올라가서 서울을 내려다보면서, 그는 “서울에 건축은 넘치지만 건축가는 없는 것 같군요” 하고 의견을 말하였다."라고 나옴. 80년대 말인데.

도쿄하고 서울을 지리적인 입지나 지형을 비교하면 도쿄는 정말 재미없음.....그냥 평지....서울은 아기자기함....요점에서 조금 벗어나지만 한양도성 순성 1박 2일 하면서 일제시대나 6.25전쟁이 없었고 뛰어난 도시행정가가 4대문안을 제대로 보존했으면 서울은 동양의 파리가 되었을 거라 확신한다

한국 도로망이 잘 정비되어있다는건 공감하기 어려운데

지리학은 아니지만 전에 미술사교수한테 들었는데 시각적인 부분에서 보면 서울은 어디에 건물짓던 엥간하면 산이 보여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짓는다더라. 빠히나 동경처럼 평야대도시는 시각적으로 답답해서 가운데를 뚫는다던가 모서리가 둥그스름하다던가 변칙적인 형태의 건물이 많아야하는데 서울은 산이 많아서 필요없댓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