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독일이라는 땅이 

현 독일연방공화국 뿐만이 아닌 스위스,오스트리아,서폴란드와 체코슬로바키아까지 다 따지자면

로마제국 시절엔 과거 서독 지방 상당수와 스위스,오스트리아,슬로바키아 일대는 로마 땅이었지만

과거 동독 지방,체코 대부분은 로마가 점령을 못했다 보니

중세와 근대 독일 역사는 각각 정체성이 딴판임

현 독일의 조상이었던 프랑크 왕국과 신성 로마제국 시절엔 

기원이 로마와 접경해 있거나 로마에 편입된 게르만족 출신에 수도도 주로 과거 로마제국 영토였던 아헨,마인츠,빈 일대에 있었다 보니 

자기들이 트로이의 아이네이아스로부터 시작된 로마의 후손이란 정체성이 강했지만 

중세 종교개혁과 동방식민운동 이후 로마가 지배하지 못했던 투링겐 출신이던 마르틴 루터나 

아예 로마와 신성 로마제국,프랑크완 정체성이 달랐단 프로이센의 영향으로 점차 독일은 로마의 영향에서 벗어나게 되어서 

급기야는 히틀러의 게르만 우월주의로 정점을 찍고 그 뒤로는 독일은 로마의 정체성에서 아예 벗어남

토이토부르크 전투에서 로마를 격파한 아르미니우스를 헤르만으로 고쳐부르고 동상까지 세웠다 하니 말 다했지

과거사에 꽤 민감한 독일에서 그것도 온 유럽의 자랑거리였던 로마를 격파한걸 자랑스럽게 여긴걸 보면

샤를마뉴나 클로비스,카롤루스 마르텔같은 중세인들이 보면 어떨려나


P.S:이거 내가 써놓고도 잘 못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