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짧아져서 좋음

길찾기 쉽다는건 내가 배달일을 안해봐서 모르겠다

익숙함의 문제지

글쎄 조선일보도 까는 기사가 있는거보면 진보 보수 할거 없이 불편한것 맞는듯

지금까지 욕하는건 이해가 안가긴함 바꾸면서 처음에는 욕할만하긴했음
십자 도로명 2~3개가 섞이니까 복잡해져서 그렇지 쓰다보니까 편함

도로명주소 제도 자체는 좋은데 홍보를 제대로 안 한 상태에서 갑작스레 밀어붙인 것도 문제고 길 이름이 불합리하게 지어져서 오히려 더 헷갈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까는 거일 뿐.

도로 이름이 안써져 있는건 아닌데, 사람들이 지역명으로 지리정보를 받아들이다가 도로명으로 지리정보를 갑자기 받아들이려니 어디가 어딘지 꼬여서 그럼. 게다가 남부순환로 3318 같은 이건 뭐 어딘지도 모르겠는 도로명주소의 난립이 더해지는 바람에...(추가 설명하자면 남부순환로는 강서구에서 시작해서 강남구에서 끝나는 도로라서 도로명만 가지고는 그 위치를 유추하기가 곤란해짐)

외국에는 OO사거리라는 식의 이름이 거의 없지만, 우리나라는 OO삼거리, OO사거리 식의 점 중심(?), OO동, OO마을 같은 식의 면 중심 인식체계가 뇌리에 박혀 있는데 이걸 선 중심의 정보체계라고 바꾸라니까 불평이 있을 순 있지. 다만 나도 도로명주소 도입 찬성자로서 시스템만 좀 바꾼다면 더 좋아질 수 있는데 그게 안되고 도로명 주소의 단점이 안 고쳐지니 답답하긴 함

표지판 통해서 찾는건 문제가 안된다고 생각함. 근데 개인적인 생각으로 구 마다 끊어서 차라리 관악구 서쪽 끝이 1로 시작해서, 남부순환로 400 같은 주소가 나왔으면 아 대충 관악구 서쪽 끝에서 4km 정도 가야되는구나 감이라도 오겠는데 아무런 정보없이 관악구 남부순환로 1700으로 가라고 써있으면 검색을 하지 않는 이상 지하철로 7정거장이나 되는 지역 중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는게 문제라고 생각함.

나도 지번주소보다 도로명주소가 낫다고 생각해. 길 찾기는 도로명주소가 압도적으로 우월함. 근데 주소라는게 '어딘지 대충 알 수 있는 정보'도 같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거임. 정부가 도로명주소 도입과 함께 주소 체계에서 XX동을 없애려고 한게 패착같아 보여서....

한 20년만 지나면 전 세대가 스마트폰 사용 가능 인구가 될테니까 크게 상관없을거 같긴 한데....ㅋㅋㅋㅋㅋㅋㅋㅋ 농담이고 지역 주민 입장에서는 그래도 실생활에 와닿게 쓰일수 있을 것 같고 + 자기 집주소 외우는데 숫자 세글자와 네글자가 주는 차이는 꽤 크지 않나ㅋㅋㅋ

우편번호를 건물에 별도로 표기 잘 안함....ㅋㅋㅋ

흠 그런가ㅋㅋㅋ 내가 숫자에 젬병이라서ㅋㅋㅋ 극단적인 예로 녹산산단382로14번가길 23 같은 주소가 있긴 한데, 정말 이게 최선인걸까 고민하게 되긴 함ㅋㅋㅋ

개별적으로 건물 클릭하면 뜨는데, 단순히 XX병원 검색해서 옆에 촤라락 뜨는 거에는 우편번호는 없음. 무엇보다 우편번호는 ㄹㅇ 택배보낼때 의외에는 정말 쓰지도 않음ㅋㅋㅋㅋ 그리고 인터넷에 검색한다는거 자체가 지금 논의에서는 빼야지 맞을듯... 지번주소 찬성자들 입장 중에 요즘 시대에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다 나온다는게 대표 논거라서ㅋㅋ

~로가 기존의 2-4차선 이상의 도로고, ~길이 ~로에서 나온 골목길 정도 됨. 그러니까 저건 녹산산단로 시작점에서 382m에서 갈라져 나온 도로에서 14번째로 갈라져 나온 길에서 한번더 갈라져 나온(가나다에서 '가') 길의 23번째 건물이라는 의미임. 골목길에 죄다 도로명 붙여버리면 도로명주소의 이점이 사라지니까 저렇게 붙여놨는데 꽤 직관적임.

정확히는 골목길에 죄다 도로명 붙여놨는데 이름없던 도로에 이름 붙이려니 새싹길 산책길 개나리길 같은 이름만 넘쳐나게 되었고 이에 사람들이 그래서 이게 지번주소랑 다를게 뭐냐 뭐가 더 편하냐! 그래서 골목길들을 신림로1길, 2길, 3길, ... 로 바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