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왜 건설사는 양아치 밖에 될수가 없는 것인가 / 왜 이렇게 거품이 엄청나지?


아주 간단해. 우선 '레몬마켓'이라는 경제학 용어가 있어.


이는 간단히 말해서 복잡한 산업이나 기술이 들어간 상품은 일반인이 그 가치를 측정하기 힘들고, 그래서 상품의 정확한 가치에 평준화되기 보단 가격이 왔다리 갔다리 하는 것을 뜻해.


마치 수많은 장치와 기계의 성능을 일반인이 알아보기 매우 힘든 차량 중고차 시장처럼 말이야.

그래서 가치가 폭등 혹은 폭락하지.


건축업이라는 것은 수많은 자재와 기술이 들어가는 산업이다보니깐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한 두가지의 품목을 보고 절대로 이 상품의 가치를 알수가 없어.


내가 살아보기 전까지는 말이야.


아울러서, 부동산이라는 인류 희대의 불변의 가치가 존재하지.


땅이라는 가치 위에 아파트라는 또 다른 가치가 존재하니깐 가격 거품이 심할 수 밖에.



2-1. 건설사의 변


물론 건설사도 자기들 나름대로 변명의 여지가 있어.


우선, 건설산업 라는 것이 정말


어어어어어어엄청난 리스크를 안고 가는 산업이잖아.


일단 수요와 공급에 대해 예측하기가 정말 힘들고,


자재값이나 부동산 매입 같은 부분에서 자금력이 엄청나야해


건설 자재 하나 하나에 빵이 크니깐.



그런데 더불어서 더 큰 문제는


현금화가 늦는다는 점이지.


분양만 되면 엄청난 마진을 안을 수 있지만,


그 분양이란 것이 지으기도 전에 될 수도 있지만, 


10년동안 안될 수도 있는거잖아?



그래서 미분양 아파트 안고 가면 건설사 입장에서는 자금적으로 허덕일 수 밖에 없지.


그래서 부도도 많이 일어나고.


담보는 있지만, 현금이 없으니깐 다음 사업을 추진하기에 리스크가 큰 이유가 그거야.



거기다 현금 박치기로 집사는 사람 없잖아. 은행에서 대출이나 담보 끼고 천천히 돈 들어오는 거지.


그 리스크도 어느정도 가치를 부여해서 마진을 보는 것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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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3부는 일반인인 우리가 식별가능한 '좋은 아파트 고르기'정도? 될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