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유진 선생님은 지금쯤 어떻게 사실까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된 일상 소재의 웹툰이자 마지막화가 올라오자마자 별점 등록자 2만 명이 넘도록 별점 10점을 유지한(1명이라도 9점 이하를 주면 바로 9.9로 내려가버림) 전설의 웹툰 '일상날개짓'을 그렸던 작가님이시다


작가와 그 아들 간의 상호작용이 주 소재인지라 공간적 배경을 그다지 세밀하게 고증하지는 않았지만, 무등산을 등산하는 장면이라든가, 작가의 친구 자근곰이 운영하던 분식집, 광주 지역 웹툰작가 정모 등 공간적 배경이 광주광역시라는 것을 알리고는 했었음. 또 작중에서 어느 방송에 출연하게 돼서 다른 한부모가정의 아빠와 자리를 잠시 맞바꾼 적이 있었는데, 해당 방영분을 시청해보면 극락교, 작가가 광주역에서 KTX를 타는 장면 등이 나왔었음.


작가 아들이 2004년생이라 2013년에 초3인데, 안그래도 작품 연재가 아이에게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까 하면서 망설이던 차에, 모종의 사건이 터지면서 결국 신변 문제가 우려된다면서 연재를 종료했었음. 그 후로 6년이 지났으니 지금은 중학교 3학년...


워낙 감명 깊게 봤던 작품인지라 일상날개짓을 접으신 뒤에 과연 어떻게 살고 계시는지가 문득 궁금해질 때가 많음. 계속 광주에 살고 계신지, 일상날개짓을 안 하시는 때에는 무엇을 그리셨고 어디에 가면 선생님이 그린 그림들을 볼 수 있는지가 궁금하다... 웹툰을 안 본지가 꽤 됐지만 일상날개짓만큼은 앞으로도 잊을 수 없는 작품으로 남아있을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