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안현은 구 속현이었던 비옥현과 안계현을 조선시대에 합쳐서 고을로 삼은 것이다.


안계평야 일대에는 속현들이 많이 존재했는데 그 중 의성 임내에는 비옥현과 안계현이 있었고, 안계보다 서쪽과 북쪽에 있는 단밀현, 다인현은 각각 상주, 예천의 임내였음. 그러다가 비옥현과 안계현만 독립하고 나머지 속현은 주현에 그대로 흡수돼서 비안현도 사실은 안계평야를 완전히 관할하지는 못했음. 그러다가 월경지 정리하면서 안계평야를 완전히 비안군 관할로 뒀다가, 넓어진 비안군은 몇 년 안 가서 부군면통폐합으로 다시 의성군 밑으로 들어가버렸음.


구 의성군 지역보다 농토가 훨씬 넓기에, 현재 안계평야 일대의 소중심지로 기능하는 안계가 적어도 벌교처럼 경제적으로는 군청 소재지랑 나름 대등한 관계를 이루지 않았을까 싶지만, 현재 상태는 안계면의 인구는 꼴랑 4000명대... 그나마 옆에 다인면으로 인구가 분산되지 않았으면 좀 더 괜찮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