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백한 케이스


1. 파주역

이름만 들었을땐 마치 파주시내의 중심역 처럼 들리지만 실제로는 그저 파주읍에 있는 유일한 역이라 파주역이 된 케이스다.

파주시 내에 있는 역 중에서도 이용객이 적은 편인데, 어느 정도로 적냐면, 파주시내 전철역 중 이용객 최하위다! (일반철도 포함시 운천역이 꼴찌인걸로 추정됨)

여담으로 그 유명한 두원공대의 파주캠이 이 파주역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2. 동두천역

동두천리(현 동두천동)에 있어서 동두천역.

원래 동두천역으로 개업했다가 동두천 시가지와 멀다는 이유로 동안역으로 역명이 바뀌었고 동두천역이라는 역명은 현 동두천중앙역이 가져갔는데, 수도권 전철이 동두천까지 연장되자 종점역 혜택을 위해 역명을 다시 동두천역으로 환원했다. 하지만 정작 수도권 전철은 소요산역까지 가는게 함정.

이 역은 동두천 내에 있는 역 중에 승하차가 뒤에서 2등이다. 지행>소요산>동두천중앙>동두천>보산 순서.


3. 과천역

이름과는 다르게 과천시 내에 있는 역 중 가장 한산한 역. 그냥 과천시내에 있어서 과천역이 되었다.

심지어 승강장에는 '과천 중심지로 가려면 정부과천청사역으로, 서울랜드로 가려면 대공원역으로 가세요' 라는 표지판이 붙어 있다.

역 주변은 온통 아파트 천지다. 현재 재개발 중이라는 듯.


4. 인천역

이름만 봐선 인구 약 300만의 인천을 대표하는 역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끊임없이 몰락하고 있는 인천 구도심의 역.

애초에 이쪽이 도심이었을 시절에도 동인천역이 좀 더 도심스러웠지 인천역은 그저 종점역에 불과했다. 실제로 급행도 동인천에서 끊기기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미도, 차이나타운 등 인천에서 가장 가볼만한 관광지가 주변에 있어서 관광객은 꽤 있다.

또한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종점역이기도 하다.  경인선이 최초 개통된 1899년 이래로 단 한번도 종점역 지위를 박탈당한 적이 없는 유서 깊은 종점역.


5. 무안역

사실 이 이름은 틀리지는 않았다. 어쨌든 무안읍에서 가장 가까운 역이긴 하기 때문.

하지만 무안읍에서는 함평역으로 가는게 편하기 때문에 보통 함평역으로 가서 열차를 이용한다. 그래서 이용객 수만 6배 가까이 차이난다.

함평역도 사실 함평읍에서 거리가 있는 편이지만, 무안읍에서 산을 넘어야 있는 무안역과는 다르게 함평에서 무안 가는 길목에 있는 역이라 입지가 훨씬 좋다.

무안역은 심지어 면 소재지에 있는 몽탄역보다도 이용객이 적은데, 이는 무안역이 얼마나 안습한 입지에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 볼 수 있다.

대중교통 편은 적은 편이고, 그마저도 가장 가까운 정류장에서 약 400m 가량 걸어야 한다.

여담으로 역 자체는 상당히 이쁘다.


애매한 케이스


1. 군포역

군포의 중심이 산본으로 옮겨가서 구도심의 역이 되어버린 군포역.

심지어 같은 경부선 상에서 약 1.2km 떨어진 곳에 신설된 역인 당정역이랑 비슷한 수요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승하차량 14000명으로 승하차량이 적은 케이스라고 보긴 애매하므로 여기에 기록.


2. 광주역

KTX가 광주역으로 들어오지 않게 되면서 급격히 몰락하고 있는 역.

이건 광주역의 입지도 한몫 하는데, 광주송정역이 북송정삼각선 남쪽에 있어서 광주역으로 가는 열차는 광주송정역을 경유하려면 중간에 열차의 방향을 바꿔야 하는 번거로운 작업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거 하는데 10분 넘게 걸림)

이거에 대한 대안으로 광주송정역과 광주역을 잇는 광주선 셔틀열차가 다니고 있는데, 수요는 매우 안습.

그나마 달빛내륙철도가 광주역을 경유하기 때문에 완전 안습 상황에선 벗어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전성기 급은 아닐 듯.


3. 안산역

종점역 버프 때문에 기존에 원곡역이었던 역명이 안산역으로 바뀐 사례. 안산의 중심 역은 중앙역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안산시 내에서 이용객 수가 가장 많은 역은 상록수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용객 수는 3만명을 넘어가는데, 안산시의 주요 거점이라 환승 수요가 많기 때문.

다만 이러한 메리트는 추후 초지역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 서해선이 초지역을 경유하고, 초지역에 KTX가 정차할 예정이기 때문.


4. 송도역

지자체 이름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신도시 이름과 연관되어 있어 여기에 게재.

이름과는 달리 송도국제도시 내에 있는게 아닌 옥련동에 있고, 그 중에서도 다소 외곽에 있기 때문.

하지만 추후 인천발 KTX가 이 역에서 시종착하므로 미래는 밝다.


5. 아산역

아산시의 중심 역은 온양온천역이고, 아산역은 그저 아산시 외곽에 있는 역에 불구하다.

하지만 이럼에도 불구하고 이 역이 '애매한 케이스'에 있는 이유는, 이 역이 KTX 천안아산역이기 때문!

정확히는 장항선 쪽 역명이 아산역이고, 경부고속선 쪽 역명이 천안아산역이다.

거기다가 천안의 신시가지인 아산신도시의 중심 역이기 때문에 이용객 수는 결코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