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다닐때부터 지금까지 쭈욱 구도심에서 살아왔는데 쫌 씁쓸한 기분이 듦...

분명 유치원 다닐때만 해도 바로 집앞에나가서 작은 슈퍼에서 과자같은거 사먹고 친구들이랑 작은 놀이터에서 매일같이 놀았는데 유치원 졸업하고, 초등학교 졸업하고, 중학교마저 졸업하면서 차츰 동네가 점점 한산해져간다는게 느껴지더라...

집앞의 작은 슈퍼는 문을 닫고, 항상 같이 놀던 친구는 다른동네로 이사가고 친구가 살던집은 폐가가 되어 남아있고, 동네의 사람들도 점점 다른 신도심등지로 떠나가니까 먼가 씁쓸함...

가끔 친구들이랑 놀던곳을 지나가면서 추억팔이를 했는데 이제는 재개발때문에 그런것도 못하고...

재개발로 구도심등지가 다시 성장해갈 수 있다는건 좋은데 이런 추억들이 담긴 동네의 흔적이 점차 사라져가니 아쉬움 밖에 안 남음

솔직히 내가 그리 오래 산편은 아닌데 벌써 이런기분이 드니 참 묘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