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체가 거기가 거기일거라는 생각.


물론 언어와 문화와 연방법이 나라와 사람을 하나로 묶어주고 있어서 땅덩어리가 넓은거에 비해 유사성이 높은건 사실임. 하지만 단순 단기여행말고 다른 이유로 여러곳에 돌아다니다보면 지역마다, 도시마다, 심지어 동네마다 느낌이 꽤나 다른걸 금방 느낌.


지역 별 기후, 지형, 인구구성, 법, 경제수준 등등이 크게 차이날 수 있는만큼 라이프스타일이나 암묵적인 관습 자체도 차이나는거지 뭐. 미국에서 나고자란 미국인은 오히려 이걸 별로 못느끼는 듯한데 정작 다른 지역 가서 별 생각없이 뭐 하려다가 얼타는 경우가 생거기도 하더라ㅋㅋ


예를 들자면 IPA가 계속 강세인 지역이 있고, 사워비어가 대유행인 지역이 있고. 바베큐도 지역에 따라 그 기본형에 대해 다르게 인식하고. 지역에 따라 굴러다니는 차 브랜드나 종류도 차이나고. 지역에 따라 Bike 혹은 Skate라는 단어를 듣고 무엇을 연상하냐도 차이나고 ㅋㅋ


가령 미국에서 한 지역(예를들어 LA, 뉴욕)에서만 살아본 한국사람은 미국의 한부분만 보고 온거고 다른 지역도 자기가 살아본 주변과 크게 다를바 없을 것으로 가정하는데 이건 서울에서 살아보고 동아시아 전체를 논하는 뭐 그런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