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식은 주제긴 한것같은데 몇몇 사람들 중에서 사회주의 혹은 공산주의에서 사유재산의 허용 여부는 별로 중요한게 아님.


공산주의를 제외한 사회주의의 범위는 솔직히 자유주의만큼이나 넓고 애매모호하니 공산주의를 먼저 논하자면 공산주의 경제체제의 핵심은 자본 소유의 금지지 재산 소유의 금지가 아님. 소련만 해도 사유재산은 당연히 인정됬음.


사회주의로 가면 사회주의의 스팩트럼이 넓은 만큼 사유재산이야 분파나 개인마다 생각이 갈릴수야 있겠지만(아마 대부분은 원시공산주의같은 극단주의자가 아닌 이상 사유재산을 부정하지 않음) 사회주의냐 아니냐를 규정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는 아니다.


어찌됬든 여기서도 생산수단의 소유와 그로인해 생산된 재화의 분배가 핵심인데, 당근빠따 자유시장의 관점에서야 기업과 이윤은 온전히 주주의 것이고, 땅주인과 건물주가 소유한 토지와 부동산과 그로인한 이익에 대한 온전한 권리를 누림. 여기서 관점이 갈리는데 사회주의적 관점에서 이런 생산수단의 독점적 이용 혹은 그로 인한 이윤의 독점을 제한하려고 한다는게 핵심임.


결국 좀더 근본적인 생산수단의 소유의 사회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면 빨간맛이 강해지는거고, 생산수단으로 발생한 이윤을 분배하는 접근 역시 사회주의적 관점에서의 접근임.


전자의 대표적인 예가 한국에선 각종 공기업(물론 공기업의 존재 의의를 공공재의 공급 그 자체로 보느냐 아님 그로인한 사회적 공익에 가치를 두느냐에 따라 관점이 갈리겠지) 농협등의 협동조합이고, 후자의 접근을 취한 사례는 토지 공개념이나 자산에서 비롯된 소득에 메기는 세금같은것(이 역시 관점에 따라 부정하려면 할수도 있음).


그래서 개인의 자본 소유 허용의 측면에서 봤을때 영국 노동당, 프랑스 사회당, 독일 사민당을 비롯한 서/북유럽 좌파정당들은 공산주의에 해당하진 않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언급된 정당들이 사회주의부터 사회자유주의 사민주의에서 00년대 초반 제3의길까지 포함하는 좀 넓은 스팩트럼으로서의 사회주의 정당이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