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는 흔히들 자기네 나라를 뜻할때 한(漢,汉)이라고 많이 지칭하던데

하필 그 '한(韓,韩)'이라는 음이 같은 한자를 우리나라(대한민국)에서도 자기네들을 지칭하는 단어로 똑같이 쓰고 있잖아.


중국이야 문자는 한자를 사용하기 때문에 구별도 되고 보니까 성조도 다르기 때문에 (漢,汉 Hàn 4성) (韓,韩 Hán 2성)

글자로 쓸때도 그렇고 말할때도 그렇고 어느 정도 구별이 되지만

한국말은 문자로 같은 '한' 그렇다고 성조가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애로사항이 많은거 같더라.


예를 들어 중국인의 대다수를 지칭하는 민족은 한족(漢族), 우리나라에 사는 민족은 한민족(韓民族)....

만약에 중국에서 漢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다른 발음의 한자를 썼다면 우리나라 민족을 한족(韓族)이라고 불렀겠지.

漢과 발음이 겹치기 떄문에 가운데 '민'이라는 글자를 억지로 끼워놓은 느낌이 들었음.

[우리는 흔히 중국에 사는 동포를 지칭할때 '조선족'이라 그러던데 중국에서는 한민족 전체를 조선족이라 하더라]

고유 의복도 우리나라는 한복(韓服), 중국 고유 의복도 우리 발음으로 하면 한복(漢服)임... (중국발음으로 한푸)

더군다나 중국에서는 자기네 말을 중국어가 아니라 한어(漢語)라고 부르는데 한국어도 한어(韓語)라고 많이 부름...


이제 와서 둘 중 하나를 바꿀수는 없지만 뭔가 마음에 안 드는건 어쩔수 없는데

님들도 이런 생각 든 적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