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내수는 청원군에서 최초로 읍으로 승격된 곳으로 용암지구급으로 오래된 아파트들이 들어서 있다. 읍소재지를 포함해 내수리, 마산리, 은곡리, 도원리에 아파트들이 들어섰으며 소형 공동주택도 꽤 있다. 내수, 북이는 중소 공장들이 많이 산재해 있으므로 아마도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많이 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원통리에는 공군아파트가 있어서 공군부대의 군인들도 모여 산다.


옥산

옥산은 청주시에서 면 중에는 인구가 가장 많다. 옥산의 거리 풍경은 내수와 비슷해 보인다. 면소재지를 둘러 오산리를 중심으로 90년대에 아파트들이 세워졌다. 옥산에도 작은 공장들이 산재해있고 병천천 건너 가까이에 제지공장들이 있고, 옥산에서 시내로 나가면 청주산단이 가장 먼저 반겨주는 고로, 역시 공장 직원들을 주 수요층으로 잡고 조성한 주거지인 것으로 추정된다. 오직 화인아파트만이 가락리에 있었는데 가락리에는 2010년대 후반에 코오롱하늘채와 자이리버파크 두 대단지가 들어와 신구 대조를 이룬다. 이딴 데다 아파트를 지어서 집이 팔릴까 싶은데 최소한 풍경도 좋고 또 오창과학단지와 가깝다 보니 나름대로 사람들이 들어와 사는 듯하다.


강내

강내는 북쪽과 남쪽이 신구 대조를 이룬다. 36번 국도변에는 원래 작은 아파트들이 조금 있었으나, 2000년대 후반을 시작으로 크고 번쩍번쩍한 아파트가 지어졌다. 오송생명단지와 시내권의 중간에 있어 이들로 통근하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강내면 남부에 산재한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탑연리 남부와 월탄리로 이어지는 비교적 오래 된 아파트도 강내면 남부의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수요로 보고 만들어졌을 것으로 보이며, 특히 태암수정아파트와 서호E타운아파트에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이 산다. 편의점 탁자에서 외국인들 정모하고 있는 모습도 종종 보인다. 교원대인들도 모여 사는데, 주로 소형 평수의 집에서 자취를 한다. 수정아파트 뒤로는 원룸이 가득 있으며 물론 거기 사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교원대인이다. 타지에서 온 학생들이 많으므로 기숙사 아니면 자취방에 살 수밖에 없으니 자취 수요가 높다. 설마 굳이 지가가 더 높은 시내에 방을 얻어놓고 배차간격 40분짜리 버스로 학교를 오고가려는 교원대인은 없겠지. 교원대 동쪽으로는 이쁘장한 전원주택이 많이 지어졌다.


남이

남이면은 시가지의 발달이 미약하다. 아파트 단지는 딱 하나가 있으며 경부고속도로를 타다가 뜬금없이 몬드리안 추상화가 나온다면 바로 삼포아파트이다. 남이면도 산업시설이 좀 이리저리 있는지라 사람들이 좀 모여 살 법도 하다. 여담으로 남이면 특징으로는 가구점이나 의류 브랜드 할인점이 많은데, 개중에는 아예 가구를 팔기만 하는 게 아니라 가구 공장이 있다. 뭔가 물류기지 같은 역할인가...?


남일

앞서 소개한 공업지대화된 촌들에 비하면 남일은 ㄹㅇ 걍 촌이다. 그래도 자연마을 외에 전원주택 등 예쁜 집들이 많이 지어졌다. 공군사관학교 옆에 성무아파트가 있어 역시 공군들이 산다.

그리고 여기도 의외로 아파트가 있다. 이름도 참 비범한 '효자마을'... 뭐 동네 이름이 효촌(孝村) 말그대로 효자 마을이니 적어도 아인슈타인타운이나 포세이돈과는 다른 매우 근본 쩌는 이름이다.


오창

오창은 인구가 아주 많은 곳이다. 오창과학단지를 빼고 봐도 나름 읍 곳곳과 옆에 문백면에 공장이 산재한 편이라 이를 바탕으로 주거지가 발전했을 가능성이 크다. 읍소재지에는 작은 아파트들이 있고 괴정리에 덕성그린아파트가 있다.


그리고 다들 알다시피 오창과학단지가 생긴 후로는 상전벽해했다. 읍 서남부에 오창과학단지가 조성되고, 과학단지와 읍소재지 사이에 오창2산단이 생겼다. 오창과학단지 주거지구의 경우 각리에 아파트단지가 만들어졌고 구룡리와 양청리는 원룸이 들어섰다.


마지막으로 모두가 혐짤이라 생각할...



그래도 아직까진 혐짤이 아니다. 오송읍 남부의 경우 농촌 일색인데, 특이하게도 아파트가 매우 듬성듬성 마을마다 하나씩 박아놓은 것 같이 분포하고 있다. 가장 서쪽 중봉의 경우는 사실상 조치원 연장선이니 그러려니 하는데, 시가지도 아니고 그냥 집만 있을 뿐인 서평리, 궁평리에는 대체 왜 아파트(보영아파트, 그린나래아파트, 삼진아파트)가 뜬금없이 들어섰는가가 미스테리로 남는다.

짜잔. 오송역이 생기지 않았더라면 만들어지지도 않았을 그 곳이다.

그만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