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과 여제의 대화 - 대한제국 자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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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과 여제의 대화

사림

추천 0 비추천 0 댓글 64 조회수 321 작성일 2019-10-15 10:50:54

https://arca.live/b/database/806191

"황가에서 황정원에 나의 제거를 명령하고, 실패하자 토사구팽을 해서 단독 범행으로 마무리 지었다.. 라는 이야기도 충분히 납득되지 않나?"

이현이 불신이 가득한 눈빛으로 여제를 바라봤다.

@아이리스

사림

2019-10-15 11:42:32

@아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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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

2019-10-15 11:51:31

여제 : 오빤 왜 항상 그런식이야? 몇년만에 만나는 가족보고 그게 할 소ㄹ... 허 참, 오라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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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림

2019-10-15 12:02:37

이현 : 내가 의심을 안 할 상황이야? 갑자기 나랑 아무 연관도 없는 황정원이 날 공격하는게 말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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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

2019-10-15 13:11:36

여제 : 아, 연관 없으시구나, 전 황태자 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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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림

2019-10-15 13:13:00

이현 : ..무슨 말이야 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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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

2019-10-15 13:15:54

여제 : 오빠가 전직 황태자였고 그 공직에서 이상한 말 해서 김원장이 오빨 디게 싫어했능가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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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림

2019-10-15 13:19:41

이현 : 말도 안돼, 그럴 사람이 아니야. 내가 황태자로 있었을때 잘 지내던 사람이였고, 내 부모님마저 날 버렸을 때 끝까지 날 버리지 않은 분이야! 그런 분한테 누명을 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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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

2019-10-15 13:22:34

여제 : (황정 기밀 문서를 보여주며) 여제 권한으로 오라버니에게 보여주는 거니 두 눈으로 똑똑히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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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림

2019-10-15 13:23:22

*수정됨

이현 : 뭐야 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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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

2019-10-15 13:29:45

여제 : 제목부터 읽어. 
< 전상 이현 교직원 암살 계획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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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림

2019-10-15 13:31:33

이현 : (문서를 읽어나가며) 이걸.. 김원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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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

2019-10-15 13:32:40

여제 : 직인에 도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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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림

2019-10-15 13:35:36

이현 : (한숨을 내쉬며) 그래.. 이번 사건 배후가 김원장인건 알겠는데.. 솔직히 말 해봐. 너 여기 찾아온 이유가.. 단순히 병문안이나 배후를 알리기 위해서는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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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

2019-10-15 13:37:21

여제 : 뭐긴, 배후를 알리러 왔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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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림

2019-10-15 13:39:52

이현 : 거짓말, 넌 어릴때부터 거짓말 할때 표정에서 다 티가 났어. 솔직하게 말해봐. 황가쪽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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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

2019-10-15 13:44:56

여제 : 어머니 뫼셔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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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림

2019-10-15 13:47:43

이현 : (농담조로) 어이쿠, 상황후까지 나와야할 정도로 심각한 이야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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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

2019-10-15 13:48:16

여제 : 오빠가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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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림

2019-10-15 13:50:10

이현 : (진지해지면서) 무슨 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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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

2019-10-15 13:51:41

여제 : 계획된 암살, 전상 스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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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림

2019-10-15 13:53:09

이현 : 잠깐만.. 전상 스파이? 우리 학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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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

2019-10-15 13:53:58

여제 : 물론, 이 굵은 기밀 문서 뭉탱이 중 정확이 639쪽 3번째 줄을 보면, 
전상에 학생을 스파이로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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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림

2019-10-15 14:01:10

이현 : 학생..? 설마.. 지금 학생 중에 황정원의 스파이가 있다.. 그 이야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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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

2019-10-15 23:07:10

여제 : 그래 좀 말길 알아들어 그 똑똑하신 황태자님 어디갔데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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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림

2019-10-15 23:19:11

이현 : .. 누군데? 그 스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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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

2019-10-16 06:32:37

여제 : 정수인, 오빠네 반 실장이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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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림

2019-10-16 07:10:17

이현 : 수인이.. 수인이.. 정수인?! 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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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

2019-10-16 08:21:36

여제 : 오빠 아직도 모르지? 수인이 아버지, 엄마, 삼촌 친외가 할거없이 전부다- 황정원 비밀요원인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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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림

2019-10-16 08:27:08

이현 : (충격을 받은 듯) 아니.. 아냐 아냐.. 그럴 리가 없어! 수인이 걔.. 여학생인데도 혼자 공업고등학교로 진학해서 힘들어하던 애야.. 내가.. 내가 걔랑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뭔가.. 뭔가 오해가 있는거야.. 응?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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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

2019-10-16 08:27:51

여제 : 언제까지 그렇게 살 거야. (황정원 요원증명서 보여주며) 
단단히 알아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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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림

2019-10-16 08:33:13

이현 : (착잡한 표정으로) 그래.. 그래서 이걸 보여주는 이유가 뭔데? 뭐, 내 무지함을 스스로 보고 느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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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

2019-10-16 08:39:04

여제 : 황실과 이 일은 무관하다는 거야. 북대 수석졸업에 임용고시 수석합격했으면 좀 눈치 채야 하는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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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림

2019-10-16 08:48:12

이현 : (비꼬듯이) 그래, 잘 알겠네. 위대한 황가는 비천한 나에게 이런 테러나 뒤통수를 칠 사람들이 아니고, 난 그걸 오해하고 의심한 사람이네, 그래, 알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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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

2019-10-16 09:23:16

여제 : 고소장이라도 써내주리? 나 비꼬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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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림

2019-10-16 10:09:17

이현 : (씁쓸한 듯) 그래, 오랜만에 만난 남매끼리 참 훈훈한 대화를 나눴네.. 할 말은 이제 끝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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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

2019-10-16 10:09:46

여제 : 빨리 낫기나 해. 이제 갈꺼니까... 명절에도 황궁 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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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림

2019-10-16 10:10:38

이현 : 그럴리가. 절대 황가로 갈 일은 없을거고.. 널 만나는 것도 이게 마지막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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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

2019-10-16 10:14:50

여제 : 그래 다음생에나 보자고. (눈에서 눈물이 또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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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림

2019-10-16 10:15:38

이현 : (매정히) 그래.. 다음 생에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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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

2019-10-16 10:17:05

(문은 닫히고, 이현의 아내는 시댁 어른들을 마중하기 위해 밖으로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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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림

2019-10-16 10:18:11

(이현은 겉옷을 환자복 위에 대충 걸치고 병실을 나간다.. 정수인을 만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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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

2019-10-16 10:19:25

한편, 전주상업정보고 2학년 9반. 
정수인은 아무것도 모른 채, 급식을 먹으러 가다 그때 이현을 마주친다. 

정수인 : 어?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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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림

2019-10-16 10:31:45

이현 : (무뚝뚝한 표정으로) 잠깐 와볼래? 할 이야기가 좀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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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

2019-10-16 10:32:43

정수인 : (뭐야 벌써 눈치라도 깠나?) 
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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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림

2019-10-16 10:34:13

(상담실 안) 이현 : 요즘 학교 생활은? 좀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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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

2019-10-16 10:35:55

정수인 : 네, 학교에 기자들이 좀 많이 와서 불편하긴 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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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림

2019-10-16 10:36:53

이현 : (자상히 웃으면서) 그래, 고생했어.. 성적은? 이번 시험 공부 열심히 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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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

2019-10-16 10:37:38

정수인 : 저번에 평균 84였는데 올려서 92예요, 이제 내년부터 진짜 열심히 해서 은행들어가루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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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림

2019-10-16 10:38:58

이현 : 그래, 넌 할 수 있을거야. 근데.. 이제 고등학교 2학년이고 하니깐.. 슬슬 진로 상담을 좀 해야하는데.. 부모님 좀 학교로 모셔올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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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

2019-10-16 10:39:16

정수인 : 네 내일 두분 모셔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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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림

2019-10-16 10:40:47

이현 : 부모님 무슨 일 하시니? 보통 두분 다 오시는 경우가 흔치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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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

2019-10-16 10:41:54

정수인 : 무역...회사 다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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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림

2019-10-16 10:42:34

이현 : 무역 회사? 그럼 바쁘실텐데.. 어떻게 두 분 다 오실 수 있으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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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

2019-10-16 10:44:13

정수인 : 엄마는 원래 계셨고 아빠는 중국출장에서 어제 돌아오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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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림

2019-10-16 12:35:19

이현 : 그래? 이상하네.. 다들 국내에 계실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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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

2019-10-16 12:36:06

정수인 : 네...? 국내라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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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림

2019-10-16 12:37:55

이현 : (문서를 보여주며) 여기.. 국내에 계신데? 대단하시다? 부모님이 모두 황가를 위해 충성을 다 하시는 분들이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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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

2019-10-16 12:39:23

정수인 : 어디서 거짓된 걸 들고와요? 몰라요 나는. 이거 보라고요. 정상무역. (99% 위조, 신의 연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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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림

2019-10-16 12:40:37

이현 : 어디보자.. 여기? 전화번호도 적혀 있는데.. 선생님이 전화 걸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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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

2019-10-16 12:41:18

정수인 : 맘대로 하세요.
제외) 요원들은 기본 휴대폰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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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림

2019-10-16 12:42:54

이현 : (전화음이 들리고) 아, 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라 직원 몇 분을 찾는데.. 네.. 성함이.. 정xx, xxx님이신데..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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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

2019-10-16 12:44:21

직원 : 지금 계십니다. 정부장님! 지과장님!
지청월 (수인의 어머니) : 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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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림

2019-10-16 12:45:22

이현 : 지청월 과장님.. 저 기억 안 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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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림

2019-10-15 13:27:44

이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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