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장 하드 스팽킹 채널

이연비 이사장실에 홍혜설주임이 찾아왔다.

"무슨 일이냐?"

"저...심화반 골칫거리가 음악실에서..."

"???"

"교장, 교감선생님 모두 안계신데...음악주임선생님이 애를 먹는 듯 해서요."


심화반이란 이사장의 아이디어로 연비의 히트상품이었다.

4학년, 5학년이라는 애칭으로

연비예고출신의 재수생, 삼수생의 실기를 레슨하는 제도였다.

졸업을 해도 연비의 실기실력을 인정하는 학부모들의 읍소를

받아들여 실기를 지도했다. 혹독한 관리와 양질의 실기지도로

재수생들은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 좋은 결과를 얻었다.

그러나, 콩한자루에도 썩은 콩 몇알은 있는 법.

꾀를 피우며 면학분위기를 흐리는 콩알이 있었다.

모범생이었다가도 긴 공부에 꾀가 나는지,

실기지도 선생, 교감, 교장이 나서도 해결이 안되는 골칫거리들이 있었다.


-허긴...옛날에도 그런 성님들이 있었지. 

이사장은 아주 옛날 생각에 잠겼다


권번(기생학교)시절 소리면 소리, 서화면 서화, 문장이면 문장

어린 기생들일수록 머리가 핑핑 돌아서 시험에 잘 통과했지만

고학년 나이많은 언니들 중에 계속 과락을 해서 선생님들의 골칫거리였다.

진급날, 열넷, 열다섯살 들 사이에서 머리 하나는 더큰 열아홉, 스무살

언니들이 과목별로 불통을 맞으면 선생님들의 볼호령이 떨어졌다.


간단한 시험은 목침 위에 올라가 회초리로 종아리를 맞거나.

속바지차림에 서서 볼기를 맞는 일이 허다했는데

학기말시험에 불통은 알궁둥이를 까고 살이 부르트도록 회초리를 맞았다.

"이런, 아둔한 것들. 머리가 없는게야. 노력을 안하는게야.

할멈이 되어서야 기생노릇할 셈이냐?

볼기짝 똑바로 대지 못하겠느냐?"

애어멈은 되었을 언니들이 동생들 앞에서

울면서 알궁둥이를 내밀고 회초리를 맞는 모습은

늘 안쓰러웠다.


게다가 학기말 시험에는 북치는 소년고수들까지 있는데

아무리 자신이 어리지만 남정네들 앞에서 알궁둥이를 까고 회초리를 맞는 일은

정말 견디기 힘든 일이었다.

찰싹~

"똑바로 대지 못할까?"

"아이구...선생님...지발..속곳이라두 한겹 입구 맞게 해주세유...

남정네두 있는데...알궁둥이는..."

찰싹~

"남정네 앞에서 볼기 까는 것은 망신스럽고,

무식한 것은 망신이 아니라더냐?

얼른 볼기짝 대지 못하겠느냐?"

"아이구..."

언니들은 꼼짝없이 맨궁둥짝으로 회초리를 당해냈다.

"에잇. 궁둥이 깐채로 시험지 물구 벽보고 서 있어라."


궁둥살이 부르트록 회초리를 두들겨맞은 언니들은 입에 시험지를 물고

벽을 보고 퉁퉁 부은 궁둥이를 내밀고 벌을 섰었다.

그 다음 시험에는 꼭 진급을 했다.


음악실에 가보니 성악전공 삼수생인

서지미와 피아노전공 오윤수가 피아노 앞에 서 있었고

개별레슨 일정이 잡힌 선생과 음악 전공 재학생 스무명정도가 모여있었다.

음악주임은 몹씨 화가 나 있었다.

"너희들이 레슨을 이렇게 우습게 알면 재학생들에게 얼마나 악영향을 미칠지

생각하는거냐?

불이나도록 해도 당락을 모르는 판에

교내 테스트에 번번이 누락될 정도로

어찌 이렇게 연습을 게을리하는거냐?

한번 떨어지면 재수생, 두번 떨어지면 삼수생,

이번 입시에 떨어지면 뭐가 되는거냐?"


무표정하게 서 있는 그들을 보고 음악선생은 억장이 무너지는 듯했다.

"입 아프게 무슨 말을 그리 길게 하시는가."

이사장의 소리가 들리자 다들 기겁을 하며 길을 비켰다.

"내 일전에 뭐라했느냐.

공부든 실기든 머리로 하는 게 아니다.

궁둥이로 하는 것이다.

내 일전에 실기 누락된 심화반 학생은 어찌한다 했느냐."

"..."

음악주임이 공손히 아룄다.


"그때 여섯명 회초리로 속곳바람에 궁둥이 일곱대씩 호되게 치시고,

학생들에게 다음에는 궁둥짝에게 더 큰 책임을 묻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다들 자기보다 어린 후배 앞에서 속곳바람에

볼기짝 맞는 망신을 당하지 않았느냐. 그런데 오늘 이 두명이 더 나왔다..."

둘은 움찔했다.

재수생과 삼수생들 여섯명 말이 좋아 속곳이지

사실 빤스바람에 두들겨 맞았었다.

치마를 들추고 궁둥이를 들이대게 한 다음

삼각빤스 아랫부분 살이 두둑한 부분만 골라쳐서

윤수는 한동안 피아노 앞에 엉거주춤 앉아 연습을 했다.


"누가 우는 소리 내는 게냐?

다음에는 빤스 한장도 안 입히고 알궁둥이 벳겨서 회초리 칠테니

어찌되는지 두고 보거라."

그날 이사장은 카랑카랑하게 말했다.


"의자 두개를 가져오너라."

의자 두개를 대령했다.


"오르거라."

지미와 윤수는 얼굴이 벌개진채 올랐다.

후배들 앞에서 쪽팔렸지만 어느 정도 각오는 하고 있었다.

"연습 게을리한 벌은 나이 고하를 막론하고 받아야지.

둘다 치마 들추고 빤쓰는 허벅지까지 내리거라."

"???"

"네에?"

둘은 물론 음악실에 모인 모든 선생과 학생들이 깜짝 놀랐다.


빤쓰를 내리라니.

지미와 윤수는 성인인 21살, 그래도 졸업생이기에 어느 정도 체벌에서

예외를 적용했다. 둘 다 외모로도 학생티를 완전히 벗은 아름다운 여인이었다.

게다가 음악실에는 1,2,3학년 남녀학생이 고루 섞여있기에 그런 벌을 준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었다.


이연비이사장은 쩌렁쩌렁 외쳤다.

"뭘 그리 놀라느냐. 그럼 내가 궁둥이 벳길 줄 모르고

오늘 이 지경까지 연습을 게을리 했더란 말이냐.

언제까지 허깨비처럼 너희들 하는 짓 보고 있을 줄 알았단 말이냐.

학업 게을리하는 것들한테 속곳처럼 거추장스러운 것이 없다.

뭣들하느냐. 이 한심한 것들 속곳 싹 벳기지 않구."

지미와 윤수는 깨달았다.

오늘 최악의 참변을 피할 수는 없다는 것을.

그래도 치마는 들췄지만 팬티는 악착같이 쥐고 있었다.


"안되겠다. 이것들 큰북을 지고 싶구나.

큰북 지고 반마다 기어다니며 알볼기가 맞고 싶은게구나.

전교에 조리돌림을 돌려야할까?"

이연비이사장은 싸늘하게 말했다.

음악주임이 다시 한번 나서서 말렸다.

"이사장님..그래도 과년한 처녀들을 후배들 앞에서

알궁둥이 구경시키는 것은..."

"어허, 고등학교 5학년짜리들이지 무슨 과년한 처녀들일꼬.

공부못해서 대학 못간 미련한 궁둥이들이 무슨 대접을 받을까."

이사장은 버럭 소리를 쳤다.

"

"...흑흑"

"아, 더운 맛 보기 싫으면 당장 빤스 내리지 못할까?"


"..."

이사장은 1학년 국악전공 손우준에게 말했다.

"옳지, 너 나오거라."

우준은 어리둥절해서 앞으로 나갔다.

"네가 이 빤스 내리거라. 꼭 쥐고 있거든, 궁둥이를 쳐서라도 벗겨라."

"???"

우준이 다가오는 것을 보자 윤수와 지미는 기겁을 했다.

"어흐흑. 오지마. 오지마."

결국 그들은 울면서 팬티를 내렸다.


삼수생. 21살. 윤수와 지미의 희고 포동포동한 알 볼기짝이 드러났다.

다들 눈이 휘둥그래졌다.

의자 위에 올라와서 궁둥이를 내민 자세라

윤곽은 더욱 두드러졌다.

-꿀꺽...

침삼키는 소리들이 들리는 듯 했다.

"어흐흐흑..."

한참어린 하급생에게 빤스를 내리우게 되는 수모를 당하느니

낫겠다 싶어서 궁둥이를 까기는 깟으나 다들 휘둥그레 지는 것을 보니

보통 일이 아니다 싶어 두 여학생은 초상집에 온듯 통곡을 했다.


재학생들, 특히 남학생들은 민망해했다.

그,러,나...외모만큼이나 아름다운 두 선배의 맨살 엉덩이를 보고 나니 

이런 기회를 언제 또 만날까 싶었는지 눈들이 초롱초롱 빛났다.

"입 다물거라. 자, 다들 똑바로 보거라.

공부 안하는 삼수생 궁둥이가 얼마나 피둥피둥한지.

똑바로들 보고 이꼴나지 않게 열심히들 하거라."

"어흐흐흑..."

알궁둥이 벗긴 것으로 끝낼 이사장이 아니었다.

이제 시작이었다.


손우준에게 물었다.

"똑바로 보고 말하거라. 두 사람 알궁둥이를 보니 무슨 생각이 드느냐?"

"흐흑..."

윤수와 지미는 모멸감에 부들부들 떨었으나 아랑곳하지 않았다.

"..."

"괜찮으니 생각나는대로 말해보아라."


"...저기...공부를 정말 열심히 해야 저꼴 안당하겠구나...

이런 생각도 들지만.제가 신입생인데다, 아둔한 질문이지만...

알궁둥이를 보니 엉덩이 각 부위가 궁금합니다.

저는 전체적으로 엉덩이라고만 알고 있는데...

여학생들이 말하는 엉벅지가 어딘지...

선생님들이 쓰시는 궁둥이나, 볼기, 또는 궁둥밑살 이런 표현들이

거북살스럽지만 궁금하기는 합니다...이 기회에...그 부위들을 정확히

알고싶습니다."


우준의 쌩뚱맞은 질문에 감히 웃는 사람은 없었지만 다들 궁금해했다.

이연미이사장은 웃지 않고 답했다.

"그래? 자...그럼 표본이 나선 김에 그 부위를 정확히 알고 갈까?"

손에 든 회초리로 지미와 윤수의 아랫쪽을 갈겼다.

찰싹


"아얏."

"방금 어디를 맞았느냐?"

윤수는 벌벌 떨며 말했다.

"흑...구, 궁둥밑살입니다."

"똑바로 보거라. 방금 맞은 부분이 궁둥밑살이다.

궁둥이 아랫쪽 주름있는 이 부분 이쪽이 살이 가장 많아서

매를 자주 맞는 곳이다."

이연비이사장은 두 여학생의 궁둥밑살에 회초리로 밑줄을 그어가며 설명했다.


-흑...이 망신, 이 개망신을...

"다음은 이렇게 볼기를 반으로 나누어서 앉았을 때 바닥에 닿는 부분이

궁둥이다. 그 윗부분이 엉덩이다. 너희들이 매를 맞을 때 맞는 부분이 주로 궁둥이다.

선생님들을 궁둥이 부분을 골라서 치신다."

회초리로 부위를 표시해가며 대답하자 학생들은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눈치였다.


대신 표본으로 자신의 알궁둥이를 제공한 두 사람은 미칠 지경이었다.

"이제 각 부분들을 잘 알겠느냐?"

"옙!"

재학생들은 경쾌하게 대답했다.

의자위 궁둥이 네쪽은 여전히 모멸감에 벌벌 떨고 있었다.

"두손 무릎에 모으구, 궁둥이 똑바로 내밀거라.

내가 한번 매를 들면 궁둥이가 말귀를 알아듣고 피아노를 치게 하는 사람이다."

윤수와 지미는 벌벌 떨면서 명을 따랐다.


"어휴, 삼수생인 것도 서러운데 우리 앞에서 알궁까지 까냐..."

"저 언니들 최근에 지각 자주해서 우리 앞에서 궁둥짝 대고 매 자주 맞았어."

"1층 로비에서도 단골이었는데...남학생들 일부러 나가서 구경하고.

궁뎅이 맞다가 비비고 울고 하는 거 다 킬킬거리며 구경했지..."

"알궁둥이까지 까고 벌섰으니까 이제 내려오겠지?"


그때였다.


"이제들 내려오거라. 책상 두개 붙이거라.

언니들 맨볼기로 곤장 맞아야하니 서둘러라."

이연비이사장은 싸늘하게 분부했다.

"삼수생 궁둥이는 좀 다를 것이다.

후배들 앞에서 얼마나 혹독한 아픔을 잘 참으며

볼기짝을 의연하게 맞는지 모두 똑바로 지켜보도록 하여라."


먼저 맞을 차례는 윤수였다.

책상을 T자로 붙인 앞으로 겁에 질려다가갔다.

"궁둥이는 이쪽으로 대거라."

배를 깔고 엎드렸다.


팬티를 허벅지에 걸고 치마를 올렸다.

팔을 벌리고 양손으로 책상 다리를 잡았다.

"다리 벌리고 궁둥짝 쳐들어라."

이사장의 엄한 소리에 겁에 질려 뒤를 흘끔거렸다.

비틀거리며 다리를 겨우 벌렸다.

"궁둥이에 힘을 주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개인레슨때마다 연습을 게을리해서

틀리는 부분이 많을 때 궁둥이 맞은 적이 몇번있었다.

음악담당 박선생님은 무릎에 엎은다음

손바닥이나 패들로 볼기를 쳤다.

여럿이 모여 심사를 받는 교내공개레슨때도

잘한 이는 칭찬을 받았지만 시원치않은 몇명은

다른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궁둥짝을 대고 맞는 수모를 당했다.

그러나...

알궁둥이를 벗고 맞은 적은 한번도 없었다.


이사장은 싸늘하게 말했다.

"내 연비약회초리를 가져오라 일렀는데 아직 준비가 안된 것이냐."

음악실에도 늘 회초리가 준비되어 있는데

무슨 회초리를 가져오라는 것인가.

어디선가 물건이 전해졌다.

음악담당은 머뭇거리며 비단보자기에 싼 것을 가져왔다.

국악기 담당 보관실에 준비된 것이었다.


"무슨 회초리를 비단보자기에?"

"저거 우리 학교 보물이래. 개교때 만든 비단 회초리 보자기."

"헉???"

"저게 회초리가 아니래. 새사람이 되는 약이래. 저걸로 매를 맞으면

나쁜 애들도 정신차리구, 공부 안하는 애들도 공부하게 되는..."

"헥, 그게 무슨 소리야. 얼마나 아프면 그런 이름이 붙었어?""


"그런가? 하긴 저거 맞아본 언니들이 한대맞고 궁뎅이 터진 거 같다고

막 뛰어오르던데...나랑 궁뎅이가 분리되고 싶어지는

심정이라고 하던데..."

"누가 때리는거야?"

"몰랐어? 저 약회초리는 이사장님만 쓰시는거야.

선생님들도 저 회초리 맞은 사람 있다고 하던데."

"헥, 할머니가 직접 회초리를?"

"야...짱짱하시다. 때릴 때 홍혜설주임님보다 더 혹독하게 칠테니 두고봐.

홍주임님은 울고불거나 싹싹 빌면 중간에 감해주거나

다른 벌로 바꿔도 주시지만 할머니는 어림없다.

인간 개조가 목표시니까...

그리고 저 언니들 개과천선한다에 십억 건다."

"???"


비단보에 싼 회초리는 두 종류였다.

물푸레나무 회초리와 싸리나무서너게를 묶어 만든 매채였다.

둘다 정교하게 만들어졌는데 맨살에 감기면 그 고통은 상당할 것으로

보였다.


이사장은 엎드린 윤수가 볼기를 맞는동안

지미가 옆에서 보게했다.

아직 한대도 맞지 않았지만 둘은 공포로 초주검이 되었다.

"흐흐흐흑..."

이사장은 물푸레나무회초리를 들었다.

윤수의 궁둥이에 매를 댔다.

"흡..."

"어떠냐. 학업을 게을리한 것에 반성하는 마음이 드느냐."

"예예... "

"몇대나 맞아야 정신을 차리겠느냐."

감히 몇대 맞겠다고 말할 처지도 아니었다.

벌벌 떨면서 음악주임이 알려준대로 대사를 읊었다.


"흑흑...다 잘못했습니다. 보, 볼기짝이 터지게 때려주시면

정신차리고 공부도 하고, 연습도 잘 하겠습니다.

"반성한 만큼 궁둥짝을 쳐들어라."


두팔을 벌리고 T자 곤장자세로 엎어진 윤수는 

겁에 질려 부끄러움도 잊은 채 궁둥짝을 하늘높이 쳐들었다.

풀썩 엎어지면서도 발을 구르면서 힘껏 또 쳐들었다.

들썩이는 그 모습이 우스꽝스러워서 픽픽 웃는 소리가 들렸다.

허공에 회초리가 매섭게 휙 날았다.

엉덩이를 치지는 않았다.

"이런 강도로 열대 맞을 것이다. 다만!

손으로 중간에 볼기를 가리거나 피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것이다."

이사장은 싸늘하게 말했다.

"흑흑...예에..."

"치켜들거라."

책상다리를 잡고 부들부들 떨던 윤수는 궁둥이 아랫부분을

하늘높이 쳐들었다.

휘익~ 매가 무섭게 나는 소리에 모두 몸서리를 쳤다.

짜악~

"아으...나..구,,궁뎅이...어뜨케...어흑..."


윤수의 눈에서 물이 찌익나왔다.

상반신은 젖혀졌고 궁둥이는 미친듯이 흔들렸다.

그럴 때마다 양쪽 엉덩이 사이에 가려졌던 분홍색 그곳이 뻐끔 모습을 드러냈다

"아흐흐흐흐...."

볼기짝 아랫쪽에 한일자가 그어졌다.

"멈추지 못하겠느냐, 당장 세거라."

"어흐흐흡....제발...아흡...하, 하나..."

벌써 목소리에 울음이 번졌다.

"다음 가니 똑바로 세거라."

궁둥이를 번쩍 쳐들었다.

휘익~

짜악~

"아악....어, 엄마, 내 궁뎅이...나 궁뎅이...죽어...."

궁둥이를 쳐들었다 풀썩 책상에 엎어지느라 배가 강하게 부딪혔다.

"똑바로 세지 못하겠느냐?

"흑흑, 네...두울..."

윤수가 맞는 것을 본 지미는 눈을 질끈 감았다.

잠시 후 자신도 똑같이 당할 것을 생각하니 앞이 깜깜했다


"궁뎅이살 푸들푸들하는 것좀 봐."

"윤수선배 똥꼬 벌렁거리는 거좀 봐..."

"정신줄 놨나봐. 남학생들이 보는데도 자기가 컨트롤 못하는 거 같아."

"어휴, 사극에서 곤장맞는 무수리가 따로없네..."

"무수리는 그래도 속곳 하나는 입혀서 물볼기 때리는데...

대역죄나 간통한 것도 아니고..."

"저렇게 예쁜 여자가 남자들 앞에서 아랫도리와 똥구멍까지 내보이다니.."

휘익~짜악~

"아흑...엄마. 내 궁뎅이, 내 궁뎅이 터져..."

윤수의 입에서는 침이 흘렀다.

체면이고 망신이고 없이 입에서 헛소리가 나왔다.

궁둥이에 손을 못대니 미친듯이 흔들고 의자를 잡은 손은 부들부들 떨렸다.

"어허!"

"세. 세엣..."

"다리 똑바로 벌리지 못하겠느냐?"

윤수는 부들부들 떨며 다리는 벌렸다.

"궁둥짝 쳐들어라."

다시 냅다 궁둥이를 쳐들었다.

휘익~ 짜악~


"아흐흐흑...엄마..엄마...내 궁뎅이..."

다리를 X자로 흔들며 참던 윤수는 결국 두손으로 궁둥이를 좌우로 부비며

흐느껴 울었다.

"손떼고 볼기짝 똑바로 대지 못하겠느냐?"

"어흐흐흑...다, 다시는 안그러겠습니다. 제, 제발...."

"안되겠구나. 1층 로비에 알궁둥이 바람에 서서

하루종일 지나가는 남정네들에게 손바닥으로 네 볼기짝을 때리게

해야 정신을 차리겠구나. 어서 가자."

윤수는 기겁을 하고 손을 떼고 다시 엎드렸다.

휘익~ 짜악~

회초리 자국이 난 볼기짝이 다시 들썩였다.

"다, 다섯...."

매를 멈춘 이사장은 다시 회초리를 탕탕혔다.

"어허,정신차리고 처음부터 다시 세지 못하겠느냐?"

두손으로 궁둥이를 부벼댄 것을 들어 말하는 것이었다.


"어흐흐흑..."

"어허!"

"어흐....한번만, 한번만...제발....

다시 맞으면...전 죽어요... 궁뎅이가 다 터져서..."

윤수는 손이 발이 되도록 빌었다.

폭포처럼 눈물을 흘렸지만 이사장은 미동도 없었다.

"어허...스물한살이나 먹고 어린 사람들 앞에서 알궁둥짝 쳐들고

무슨 말이 그리 많은게냐?"

"흑흑흑.."

"더 추해지기 전에 어서 궁둥이 쳐들고 똑바로 세지 못하겠느냐?"

"아흐흐흐흐...."

윤수는 울며 다시 엎어져서 책상을 잡았다.

"쳐들어라."

"으흐흑..."

"위아랫도리 전부 다 벗겨야 제대로 쳐들겠느냐?"


서릿발같은 소리에 윤수는 눈물콧물이 엉겨 다시 궁둥짝을 쳐들었다.

"맞으면서 생각하거라. 네가 이 궁둥이를 붙이고 연습만 제대로 했어도

이 수난을 안 당할 것이다. 대체 무슨 바람이 들어 스물한살에 궁둥이

쳐들고 그리 싸돌아 다니는 거냐?"

휘익~

짜악~

"아흐흐흑..하, 하나..."

-아이구...궁뎅이는 터지는데 아직 한대야..엄마. 나 죽어.

어린 놈들 앞에서 알궁뎅이 쳐들고...쟤네들 다 내 궁뎅이만 보고 있는데...

어흐흐...제대로 대학에 들어갔으면, 지금 내가 궁뎅이를 왜 맞고 있어?

지금 대학에 들어가 2학년인 같은 기악전공 친구들 얼굴이 생각났다.


이미 새끼선생이 되어 입시지도 알바를 하는 그 아이들도

제법 회초리치는데 이력이 붙었다고 했다.

"큭큭, 우리보다 두어살 어린 데도, 연습 안해왔으니까

엉덩이 대라 그러면 놀란 토끼눈이 되어 엎드린다니까.

귀여워죽겠어...

나보다 덩치큰 여고생들, 내가 손바닥으로 엉덩이 몇대만 때려도

벌벌 떨어."

"맞아, 새끼선생이라고 우습게 알 수 있거든.

처음엔 손바닥 때렸는데 손 다치면 안되니까

궁뎅이 때리는데...아주 휘어잡는데는 짱이야.

언니, 언니 그러다가 궁뎅이 몇대 맞고나면

깍듯이 선생님, 선생님."

-허이구. 이것들이 우리학교 새끼선생으로 실습 나왔으면

내 궁뎅이도 때렸을 거 아냐? 난 친구들한테 궁둥이 들이대고

매나 맞고...

그런 생각을 하다가 소스라치게 놀랐다.

짜악~


"흡!"

잡념을 하기에는 회초리가 궁둥이에 제대로 박혔기 때문이었다.

"으흐흐흡....네엣...."

다리는 여전히 엑스자를 그리며 발버둥쳤다.

그러지 않으려고 했지만...참기위해서 궁둥이를 뒤로 쑥 내밀었다.

뒤에서 엉덩이 사이만 쳐다보고 있는 남학생들 시선따위는

생각할 일이 아니었다.

"날씬해도 엉덩이 살뎅이는 푸짐하네..."

"저 언니가 특히 궁뎅이가 큰 거 아니야?"

"어휴...재수, 삼수생들 지각했을 때 궁뎅이 맞을 때도

우리 앞에서

체육복 엉덩이 내밀기 창피해서 반대로 대게 맞게 해달라고

세상 끝난 거처럼 울어대더니...

오늘 진짜 임자 만났네...개망신이야..."

이런 수근거림은 이제 문제도 아니었다.


휘익~

짜악~

"아흑...내 궁뎅이...내 궁뎅이...죽어...일곱..."

윤수는 궁둥이를 쳐들었다 다시 책상 위로 풀썩했다.

이리저리 휘두르는 통에 허리도 끊어 질 듯 아프고

미칠 것 같았다.

"선생님들 지도대로 안하고 꾀를 피우고

레슨을 떼어먹을 때 이런 수난이 찾아올 줄 몰랐단 말이냐?

어리석은 것! 이 궁둥이가 커지도록 나이를 어디로 먹었느냐? "

휘익~짝~

"아악~~~~"

윤수의 상체는 활처럼 휘어졌다.

"여, 여덟..."

볼기 두쪽이 달아나는 한이 있어도 그곳에 손을 대서는 안되었다.

"볼기짝이 터지고 살점이 떨어져 나가도 맞을 매는 끝까지 맞아야하느니!"

휘익~ 짜악~


"어흐흐흑...궁뎅이야...아, 아홉."

"그 아둔한데 꾀까지 부리는 그 몹쓸 성정은

볼기짝이 감당해야한다!"

휘익~짜악~

"...."

모두들 숨을 죽이고 바라봤다.

"흑흑...여얼...."

드디어 매가 다 끝났다.

매가 끝났는데도 열십자로 엎드린 윤수는 일어날 줄을 몰랐다.

"일어나거라."

"어흐흐흑...."

"어허, 벌써 매맛이 그리운게냐?

볼기짝 한대부터 다시 세고 싶은게냐?"

윤수는 깜짝 놀라서 벌떡 일어났다.

"그래, 어떠냐. 약회초리로 볼기짝 맞는 맛이?

어디 가끔 맞을만 하냐?"

과연 약회초리였다.


"어흐흑. 아닙니다...다시는, 다시는..."

"어허...다음에 또 연습을 게을리 해보아라.

궁둥이가 어찌 되는지?"

윤수는 본능적으로 두손으로 궁둥이 두쪽을 가렸다.

그동안 체벌을 안 받아봤다 할 수 없었지만

이런 고통은 상상도 못했다. 물푸레 나무와 이연비이사장은

환상의 궁합이었다. 게다가, 스물 한살에 알궁둥이를 까고 엎드려서

항문까지 노출한 채 볼기를 맞는 수모라니...

다 맞고 나서도

볼기의 쓰라림은 말을 할 수가 없었다.

누군가 궁둥이 밑에 불을 지핀 듯 화끈거렸다.

만져보기도 겁났다.

평소에 촉촉하고 보들보들했던 자신의 궁둥잇살이라고는

상상도 못할 상황이었다.


아직 끝난 것이 아니었다.

"치마 들추고 볼기 깐 채로 저쪽 벽 모서리 보고 반성하거라."

지미가 볼기를 맞을 동안 벌을 서야했다.

지미가 매를 다 맞고 나서 둘은 반성의 시간이라는

이름 아래 다른 벌을 맞을 것이었다.

지미는 책상 앞으로 가서 엎드리기 전 흠칫 놀랐다.

이사장이 비단보자기에 물푸레나무를 놓고

다시 싸리나무채를 꺼냈기 때문이었다.

-어흑...저 싸리나무채로 맨궁뎅이...난, 죽었네...

"엎드리거라."

지미는 벌벌 떨면서 엎드려서 책상다리는 잡았다.

그러다 벌떡 일어났다.

"저, 저...그만두겠습니다.

"????"

다들 입을 딱 벌렸다.

"뭐라 했느냐?"


"저...심화반 오늘부터 그만두고 저 혼자 공부하겠습니다.

매안 맞고도 잘할 수 있습니다."

다들 술렁거렸다.

"미쳤다. 지금 뭐라는 거야?"

"어휴, 예고 3년, 재수, 삼수 그리고 아까 서서 궁뎅이까고

궁둥밑살 어딘지 다 보여주고 지금 궁뎅이 열대 맞는 거 못 참아서

때려치겠다는 거지?"

"미친거야..."

음악주임은 기절초풍했다.

"지미 너 이사장님께 무슨 버릇없는 태도냐.

그만 두고 얼른 엎드려서 볼기 맞을 준비 하거라."

이사장을 보며 몸둘바를 몰라 지미를 매섭게 꾸짖었다.

이연비이사장은 천천히 몸을 돌려서 말했다.

"그러한게냐. 하는 수 없지...

그럼 지금 이 시간부로 심화반 정원이 한명 줄었구나.

각 주임들은 그리 알고 서류정리 마무리 짓게."


이연비이사장은 지미 쪽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윤수를 쏘아봤다.

"너는 이사장실로 와서 반성의 시간을 가져야한다."

"네에..."

"그리고, 영어과 강석진 선생, 내 방으로 오라하게."

그리고 차갑게 나갔다.

이사장이 두고간 약회초리를 정성스럽게 챙기던

교사들은 지미를 보고 혀를 찼다.

"진짜 그만 두는 거냐?

"네! 저 혼자 할거에요. 저도 나이 스무살 넘어서

핏뎅이같은 남자애들 앞에서 엉덩짝 쳐들고 이리 맞고

울고 불고 못하겠어요..."

음악주임은 허허허 웃었다.

"???"


"그것이 그리 쉬울 거 같으면 연비예고 심화반이 왜 있을꼬.

왜 학부모들이 돈을 싸들고와서 심화반 지원하겠다고 할꼬...

학교에서 심화반 폐지할까봐 벌벌 떠는 분은 너같은 아이들

부모님이란 말이다."

"???"

"오늘은 짐을 싸서 가거라.

내 운이 좋으면 너를 다시는 안봐도 되겠지만

그게 아니면 며칠 뒤 네가 알궁둥짝 까고

더 많은 사람들 앞에서 꽥꽥 거위 울음소리를 내는 꼴이라도

보게 될까봐 벌써 꿈자리가 뒤숭숭하구나..."

"???"


이사장실로 온 연비는 강석진교사와 마주 앉았다.

서른두살의 반듯한 생김새.

원래 교사가 아니라 박사과정에 있던 사람을 욕심을 내어

스카웃했다. 나이는 젊으나 전형적인 선비스타일의 점잖은 사람이었다.

"심화반 윤수라는 아이를 아는가.

허허, 스물한살 처녀아이, 오늘 내게 볼기짝을 내놓고 두들겨 맞았다네."

"예..."

"심화반은 내 역점 사업인데...관리가 참 힘이 든다네..."

"..."

"윤수는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네.

과목 담당 교사보다 개별 담임이 필요하단 말일세."

"그러나 전...예능 교과목도 아닌데 어떻게 지도를 합니까."


"허허, 강선생같은 사람만이 윤수를 다잡을 수 있네.

그 아이 실기 감이 충분히 있는 아인데, 시험 운이 안 좋아서

이리 된게야. 못해도 실기수석으로는 들어갈 아인데...

다잡을 사람이 필요하네. 음악과 선생들 중 다부진 이가 없어..."

"..."

의외였다. 이연비이사장은 고령에도 불구하고 사람보는 눈이 정확했다.

"나는 강석진 선생 스타일을 아네. 여학생들은 커녕

남학생들한테 매질을 안해서 회초리조차 안챙기는 사람이라고.

그런데...

얼마전 고여림 세워놓고 슬리퍼로 볼기 쳤다지?"

"..."

"그런 기개가 있어야 요즘 아이들이 선생 무서운 줄을 알지.

그리 알고 나좀 도와주세나."

강석진은 의외의 숙제를 받아들고 교무실로 돌아갔다.


최비서는 이사장의 옷과 가방을 챙기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하필 강석진입니까. 전공도 아니고, 이 분야를 잘 아는 것 같지도 않은데

삼수생 감당할 수 있을까요? 너무 점잖은 것도 그렇고..."

이연비이사장은 낮게 웃었다.

"어허...자기도 겪은 일을 왜 모를꼬?"

"예에?"

"내가 장담하건데...강석진에게 윤수는 학생이라기보다 여인이야.

어디서 어떻게 된 것인지는 모르나, 내 감이 분명할게다.

강석진이 윤수를 바라보는 눈이 그래.

강석진은 마음에 두고 있는 여인 볼기 구경 싫컷하고,

윤수는 그 덕에 대학가고...허허 그 후에는

허허허, 내 어디 두 사람의 윈윈 효과를 기대해볼까?"

"????"

이사장의 장난끼어린 혼잣말에 최비서는 어리둥절할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