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모음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여기에서 싱아가 무엇인지는 5년전부터 내 머릿속을 강타한 화제였다.

 

싱아가 무엇인지 알기위해 수많은 노력을 했다. 어느날은 1분동안 생각하고 어느날은 1분30초를 생각했다. 검색한적은 없었다. 

 

싱아... 그것은 무엇일까? 어떻게보면 코끼리의 상아처럼 들리기도 한다. 그러나 상아를 먹을리는 없으므로 보류한다. 

 

싱아는 매우 많았을것이다. 그것은 고기일까 열매일까... 어쩌면 공장에서나온 불량식품 일지도 모른다. 사실 그 소설이 국산인지도 아니 그것이 소설인지 아닌지도 모른다. 어쩌면 어린이를 위한 그림동아 일지도 모르는일이다.

 

싱아가 불량식품이라면 그 많던 불량식품을 먹었던 사람은 병에걸렸을것이다. 열매였다면 은행열매처럼 무언가 문제를 일으켰을것이고 고기였다면...그렇게 많이 있었을리가 없다. 

 

싱아가 열매일 확률이 가장 높아보인다. 그렇다면 무슨 열매일까? 들어본적 없는 열매이름이다. '그 많던 싱아'라는 구절은 싱아가 쌓여있었다는걸까 아니면 숲에 많이 있었다는걸까... 나는 결코 알수 없을것이다.

 

하지만 여러가지 가능성을 제시할수는 있을것이다. 마치 국어시험지의 5가지 보기처럼 답이 확률적으로 분포할것이다. 

 

나는 싱아가 숲에 있었을거라고 생각한다. 싱아가 어디로 사라졌는지를 모르는것으로 보아 주인공은 어린이일것이다. 쌓여있는 싱아가 사라지는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누군가가 들고갔을수도 있고 바람에 날아갔을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주인공이 어린이라는점을 백분 활용하지 못하는것이다. 아마도 숲에있던 싱아는 계절이 지나고 썩어서 사라졌을것이다. 주인공은 그걸보고 누군가가 싱아를 먹었다고 생각했겠지. 

 

주인공의 어린나이를 잘 표현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숲에서 사라진 싱아들 그리고 그것에 고뇌하는 어린이라니 얼마나 훌륭한 작품인가. 이 작품은 과일을 먹고싶어하는 아이의 사소한 욕망에도 매정하게 순리를 따르는 자연의 모습을 담고있다.

 

이렇게 훌륭한 작품이라면 나를 5년동안 고민하게할 가치가 있다. 이것이 바로 5년의 결실인것이다.

제목만으로 이만큼이나 추리하다니 이 글은 새로운 감상방법의 시초가 될것이다.

 

제목으로 내용을 추리하고 실제로 읽어보며 추리가 맞았는지 확인하는 독서법... 이것은 내용이해를 높일것이다.만약 이 작품에대한 내 추리가 맞았다면 이 독서법이 널리 퍼지겠지.... 어떤가! 나의 추리가 훌륭하지 않은가? 답변을 통해 나의 답을 재확인하겠다. 당연한 답변을 기다리고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