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ennis0203입니다.
어젯밤에 하나 떠오른 차가 있었습니다.
옙. 바로 현대 제네시스 쿠페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헬로 카봇"의 카봇 본을 빼면 많이 묻혀진 감이 있긴 하지만, 처음 나왔을 땐 이런저런 주목을 받았던 찹니다
제네시스 쿠페는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생산한 뒷바퀴굴림 쿠페고, 현대자동차의 이미지 상승을 위해 준비한 차량 중 하나였지요. 이걸 처음 봤을때가 지금도 기억나는데, 그때는 종이모형으로도 한번 만들어 본 적도 있었거든요. 노란색이랑 라임색이 순정 색상으로 존재했던 것도 맘에 들었습니다.
비록 외제차 대비 완성도나 판매실적은 좀 많이 떨어졌지만 현대차에게 있어서는 의미가 큰 차였고, 아마 여기에 대해선 많은 분들이 공감하리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지금은 이런저런 소식들에 많이 묻히긴 했어도, 후속에 대한 이야기도 좀 있었는데요...
...지금까지 밝혀진 바로는 HND-9을 기반으로 한 중형 쿠페가, 제네시스 브랜드로는 비전 G를 기반으로 한 대형 럭셔리 쿠페가 출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대차 라인은 덩치를 좀 줄여 닷지 챌린저나 닛산 페어레이디와 경쟁할 대중성 중심의 차, 제네시스 라인은 RG 쿠페로 코드명을 바꿔 제네시스 2세대를 기반으로 개발중이라는군요.
상당히 초보적인 분석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지금의 관점에서 다시 제네시스 쿠페의 후속이 될 차들을 자세히 뜯어보기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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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전자부터 이야기를 해 보자면, 최근에 제네시스 플랫폼으로 기아 스팅어가 등장했다는 건 알고 계시죠? 스팅어가 4도어 스포츠 세단이 된 것도 원판 컨셉트를 따라가는 동시에 현대차의 중형 쿠페와 안 겹치도록 한 부분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기아차가 중형 뒷바퀴굴림 쿠페 라인을 같이 가져간다면 집안싸움이 날 가능성도 있으니까요.
HND-9를 참조해서 예측해보자면 롱노즈 숏데크, 즉. 긴 보닛에 짧은 트렁크를 강조하는 스포티함 중심의 차가 될 수 있겠고, 스팅어와 겹치지 않도록 2인승이나 2+2 구성의 쿠페로 개발될 가능성도 한번 점쳐볼 수 있겠네요. 다들 예상했겠지만 플랫폼은 스팅어와 공유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기아에서 만들 뒷바퀴굴림 스포츠카는 스팅어같은 스포츠 세단, 혹은 몸집이 훨씬 작고 가벼운 차들이 중심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전보다 덩치가 작아진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기아에서도 좀 다른 컨셉으로 비슷한 급의 2도어 쿠페를 만들어 볼 여지도 있을 겁니다. 현대차 버전이 4인승을 유지한다면 기아차 버전은 스포티함과 디자인으로 밀어붙여 아예 2인승으로 간다거나... 대신 현대 제네시스 쿠페의 실질적인 컨셉은 이 차가 계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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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제네시스의 대형 쿠페 라인은, 지금의 제네시스 쿠페에 비하면 고급스러움과 높은 완성도에 집중할 겁니다. 이미 제네시스가 고급 브랜드임을 천명했고 컨셉트카 역시 고급 GT 쿠페의 이미지를 풍기고 있으니까요. 제네시스 G80의 단순한 쿠페 버전이 될 수도 있겠지만, 휠베이스를 살짝 줄이고 훨씬 스포티한 디자인을 추구해보는 등의 조치도 있을지도 모릅니다. 고성능 라인이라면, 그걸 빼먹을 일이 있겠습니까?
나무위키에서 경쟁차로 예상해본 E클래스 쿠페는 C클래스가 기반인 점을 감안하면 G70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차가 될 수도 있고, 6시리즈가 5시리즈 기반으로 나온 완전히 다른 스타일링의 차라는 점을 보면 제네시스 G80과 공유하는 차체 부속이 거의 없는 차가 될 수도 있을 겁니다. 어쩌면 우리가 접해 보았던 제네시스 쿠페와는 컨셉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지만, 피터 슈라이어부터가 비전 G=제네시스 쿠페 후속 디자인은 아니라고 했으니 상상해 볼 여지가 생각보다 많아진 셈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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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스팅어 등등 덕에 잊혀진 지 한창 지나긴 했지만, 언젠가는 제네시스 쿠페의 후속차들도 다시 거론될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침 스팅어가 제네시스의 뒷바퀴굴림 플랫폼으로 나온 차고, 제네시스 쿠페가 시도했던 것을 어느 정도 재현하려고 했던 차였거든요. 뭔가 비슷한 차가 나온만큼 가닥을 잡을만한 근거가 하나 더 생겼고, 그걸로 다시 한번 새로운 예측을 해 볼수 있기도 하고요.
그러면, 크리스탈카퍼 색상의 제네시스 쿠페 사진으로 글을 마무리 지어보겠습니다. 다음 시간에 뵙지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