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빈화의 오류치곤 클럽간 게이들중 63%가 잠적한건 정말...

사회적인 문제 때문이라고 말하기엔 정말 힘든시기가 게이들에게 닥칠건데 모쪼록 힘내라.

아 그리고 참고로 저는 양성애자입니다.

콘돔잘끼고 다녀라

이번 사태의 원인은 성욕을 못 참은 일부이지만, 그 피해는 선량한 사람을 포함한 모든 성소수자가 입게 되겠죠.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커밍아웃을 하신 분들은 더 힘들게 이 시국을 이겨나가야 하겠죠. 그분들을 응원합니다.

참 안타까울 뿐이죠

나는 신천지도 초기에 방역에 잘 협조하고 진단검사와 확산방지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면 나름 할 말은 있었을 거라고 생각함. 지금은 규모상으로 보나 우리 사회의 대응역량으로 보나 그때랑 매우 다른 상황인데도 2월 말 크게 한방 먹은 ‘집단적 트라우마’ 때문에 허탈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봄. 

일반 국민은 일상과 생계를 방역을 위해 양보하고, 기업과 자영업자는 경제가 어려운데 그래도 희생하고 고통을 분담하겠다고 고용 유지, 임대료 인하하고, 나라 지키는 군인들은 벌써 몇달째 휴가와 외박을 포기하고, 공무원들 교사들은 초유의 사태에 재난기본소득이니 온라인개학이니 한번도 가지 않은 길을 가고 있고, 의료진들은 몇달째 스스로를 말그대로 불태워서 코로나 확산 방지에 노력하고 있음. 그래서 간신히 이룬 ‘2명’을 하루아침에 ‘34명’으로... 사회 전체가 공들여 쌓은 탑을 진짜 딱 하루만에 무너뜨렸음. 이들도 사람인데 당연히 게이들 싸잡아 욕하고 싶지. 아주 안타까운 일임.

물론 게이들 때문에 이런 일이 터진 것도 아니고 방역에 협조 안하는 집단이 성소수자만 있는 것도 아니어서 성소수자 전체가 욕먹는 건 사실 대단한 불운과 불행인건데... 만약 성소수자인 감염자와 접촉자들이 스스로 확산방지를 돕고 당국에 협조한다면 그냥 미풍으로 그칠 수도 있음. 그렇지 않아서 재확산이 시작된다면 이제는 일부 무개념한 집단때문에 성소수자들이 분개한 국민들과 맞서야할 아주 어려운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봄.

지금 신천지=게이 이런 소리가 나오는 건 집단적 트라우마의 영향이 클거고, 앞으로 지켜봐야겠지만 만약 철저히 방역에 협조하지 않는다면 성소수자가 다 잘못한것도 아닌데 왜 욕하냐 이런 소리를 꺼낼수조차 없게 될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