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BT+ 채널

제게는 온라인에서 만난 대략 10년지기 애인이 있습니다
여태까지 시스젠더 여성인줄 알았던 애인이 수상한 점이 좀 있어 꼬치꼬치 캐물은 결과 지정성별 남성의 트렌스젠더(MTF)라고 하네요
이건 정말 예상못한 결과였는데요
저 또한 HRT 4년?5년? 정도한 MTF다 보니 그 마음이 이해가 되서 왜 이제야 말하냐는 정도로 다그치고 잘 다독여 줫다고 생각하는데요

아무래도 10년이나 만낫다 해도 잘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있고
그사람의 색다른 면을 계속 보게되다보니 뭔가 새롭게 느껴지기도 해서요
이것저것 고민이 생겨 채널 분들께 조언을 구해보고 싶습니다

1. 저는 집을 한바탕 뒤집어서라도 부모님의 동의를 구하는데 성공했는데
애인은 가족에게 이야기는 죽어도 못하겠다고 하네요 호르몬, 수술, 성별정정같은건 일체 안할생각이라고 하네요
저로썬 정체성을 실현? 하도록 옆에서 용기를 불어넣어줘야할지 아니면 반대로 그 뜻을 존중하고 최대한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조용히 지켜봐 주는게 맞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2. 애가 저한테 들키고나서 의기소침한 모습을 많이 보이네요 자기는 건장한 남성이라고 전처럼 행동하기 부담스럽다고 하거나
마음속보다 중요한건 겉보기라고 하는등
어떻게 위로해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자기혐오로 발전하고 있는건 아닐까 걱정도 되고요
제가 힘들때 했던건 꽤 불건전한.. 방법이라 도무지 추천해 줄수가 없네요 ex. 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