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외가는 일제시대 때 외증조부가 영광군에서 공무원을 하셨음. 집은 무안군임

수완이 좋아서인지 집 뒷쪽 산 거의 전부를 자기 소유로 만듬

외할아버지네 사촌도 꽤나 유복한 지주였었고

덕분에 외할아버지는 중학교 3학년까지 다닐 수 있었음

근데 졸업 1주일 남기고 6.25 터져서 신안군의 한 섬으로 피난갔다가 거기서 경찰에 붙잡혀서 3사단에서 3년 뺑이치다가 전역해서 집 오니까 산쪽 땅 문서들은 북한군이 점령했을 때 이웃+친척들이 먹고 날랐고

친척네는 인민재판당해서 큰아버지, 사촌 다 돌아가심. 그래서 외할아버지가 그 아들 업어기르셨음

어떻게 먹고 살았냐고? 조상님들 묘역 근처 개간해서 농사 짓고 바다가서 굴 같은거 캐면서 먹고사셨음


최근 근황

국가: 참전유공자? 훈장? 어림도 없지 ㅋㅋ

대신 녹내장으로 인한 1급 장애인 복지카드를 드리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