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스토리 상에서 약자인 존재가 망상 보는 능력을 가져야 돼.


평소 연심 품고 있던 몬무스가 있던 몬붕이는 평소처럼 하교 후에 길가에서 모르는 할머니를 만났어.

리어카를 끌고 힘겹게 오르막길을 올라가시길래 도와드리니까 할머니가 고맙다고 하면서 뭔가 한눈에 봐도 이상해 보이는 음료 하나를 주시는 거지. 그걸 먹고 자니까 다음날부터 길가에 사람들 머리 위에 뭔가 말풍선처럼 무언가가 보이는 거지.


알고 보니 죄다 각 사람들의 망상을 보여주는 거였고, 신기하다 하면서 학교에 가는 거지.

학교에 도착하니 평소 인남이라고 잘 대해주던 헬하운드 학생 회장을 보고는 반갑게 손을 흔들고 있는데, 뭔가 뿌연 색깔로 말풍선이 머리 위에 뜨는 거지.


말풍선에 뜬 모습은 평소 조용하고 상냥한 회장의 모습은 난데없고, 욕설이나 잔뜩 뱉으면서 오늘도 꼴리게 하고 있다고 몬붕이한테 발정하는 회장의 모습인거지. 이게 뭔 일인가 하면서 몬붕이는 태연한 척 회장에게 다가갔지만, 다가가면 다가갈 수록 말풍선 내용은 시시각각 변하면서 몬붕이 체취가 너무 달콤해서 오늘 밤에는 자위 스무번은 해야겠다 하거나, 손을 잡았더니 몬붕이의 손이 미끌거리는게 오는 길에 자위라도 한 거 아닐까 하며 이것이 인남의 정액 냄새(?)하면서 망상 속에서는 몬붕이 손에 얼굴 쳐박고는 냄새나 맡는 거지.


하지만 지금 보이는 모습은 죄다 몬붕이 눈에만 보이는 망상 속의 내용이고, 바로 옆에 있는 회장은 태연한 표정으로 무슨 일이냐고 아무 문제도 없는 듯 몬붕이를 쳐다보는거지.


그냥 회장만 이상하겠거니 하고 반에 도착하니 몬붕이가 반에 도착하는 동시에 반 천장에는 시꺼먼 먹구름 마냥 망상들이 잔뜩 피는데 죄다 몬붕이의 관련된 내용인거지.


반 구석에서 그림이나 그리면서 찐따 마냥 있는 하피 몬무스도, 평소 몬붕이를 툭툭 괴롭히면서 일부러 성희롱 하던 서큐버스도, 반장이라고 틱틱대면서 몬붕이를 챙겨주던 사티로스 몬무스도 죄다 몬붕이에게 관심 없는 척, 모르는 척 하면서 몬붕이로 온갖 망상하고 있는 스토리 얼마나 꼴릴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