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1:1 족구 경기를 하자."
  "그러자."
  통기와 기통이는 마주 보고 섰다. 그 주위에 영민이는 기둥을 준비하여 그 주위에다가 2개를 세웠다.
  통기는 분필을 간 것으로 선을 그었고, 기통이는 공을 준비했다.
  "자, 이제 그물이 필요해."
  그런데 그물을 준비하는 사람은 천난이였다. 그런데 천난이가 없었다.
  "왜 없어?"
  "집에 갔어?"
  "왜 갔어?"
  "수업이 끝나서."
  통기는 다시 분노했다. 수업이 끝났다고 해서 바로 집에 가는 사람이 있다니. 족구의 혼을 가질 자격이 없는 녀석...
  "그럼 어떡하지?"
  "영민아 니가 대신 준비해."
  "안돼 난 기둥을 준비했어."
  "난 선을 그었어서 안 돼."
  "난 공을 준비했어서 안 돼."
  "아...... 천난아, 어떻게 네가 이럴 수 있어.... 우리와 함게 족구의 혼을 담아 열심히 해야지"
  기둥을 준비했던 영민이가 통기를 위로했다.
  "괜찮아. 우리도 기분이 안 좋아. 오늘은 안 하기로 하자."
  옆에서 기통이도 도왔다.
  "그래. 썸타임즈 쉴 때도 있는 거지."
  하지만 통기는 일어서지 않았다.
  "안 돼. 족구는 안 해서는 안 되는 좋은 게임이야. 족구를 하지 않으면 집에 갈 수 없어."
  "하지만 천난이 때문에 우린 할 수가 없게 됐어. 어떻게 하려고?"
  "그걸 지금 생각하는 중이야"
  좌절 위기에 빠진 족구. 그들은 무사히 족구를 하고 집에 갈 수 있을 것인가. 다음 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