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구왕 통기(4) - 게임의 부활

족구는 이대로 포기하고 말 것인가. 통기는 일어났다.

"그래 결심했어."

"어떻게 하려고?"

"두 가지의 솔루션이 있어. 첫번째, 여기 모여 있는 나 빼고 두 명이 그물을 준비하는 거야."

기통이와 영민이는 반대했다.

"아냐, 그럴 수는 없어. 왜냐햐면 기통이는 공을 준비했어. 영민이는 기둥을 준비했어. 그러니 굳이 다른 것까지 또 준비할 필요는 없어."

"그럼 넥스트 솔루션이 있어. 두번째, 찬난이에게 가는 거야."

"어떻게 가?"

"찬난이 집에 가."

"그래."

통기 일행은 손을 잡고 찬난이의 집에 놀러가기로 했다.

"찬난! 헤이 찬난!"

"없나봐."

"집에 갔다매."

"몰라 근데 안나와."

"아냐 나올 거야. 찬난!"

찬난의 집에서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통기는 다시 붑노하기 시작하고 있다.

"찬난! 이건 아니야. 이렇게 우리들의 족구 인생이 끝날 수는 없어. 제발 돌아와. 네가 족구를 하는 건 아니지만 우리는 네가 준비할 그물이 필요해. 그러니 우리의 명에를 지키기 위해 네가 그물을 준비해야해. 안 그러면 우리는 오늘 족구를 하지 못할 거야. 그러니까 제발 집에서 나와서 그물을 우리에게 내놔. 안 그러면 우리는 영원히 족구를 할 수 없을 거야. 왜냐햐면 예전에도 계속 찬난이가 그물을 준비했기 때문이야. 그의 그물이 없으면 우리는 족구를 하는 데 준비물이 부족해서 족구를 진행할 수 없어 족구를 못 하면 이제 우리의 족구는 영원히 땅 속에서 나와 있을 수가 없잖아. 제발 그물을 내놔"

"좋아 이제 찬난이가 나올 수 있겠어."

"그래 찬난이가 감동했을 거야."

하지만 찬난이는 여전히 집에서 나오지 않았다. 한 시간 후 하늘이 슬펐는지 비를 내리기 시작했다. 통기는 계속해서 말했다.

"찬난아! 제발! 제바아아알!! 살려줘!!! 네가, 너만이 우리를 살릴 수 있어! 너가 우리의 오직 희망이야! 네가 우리의 생명줄이야! 네가 우리들의 밥줄이야. 하늘도 알고 있다! 하늘이 너에게 비를 쏟고 있다! 찬난아!!"

"안 되겠어 이젠 마지막 솔루션을 쓰는 수밖에 없어."

"뭔데?"

"휴대폰으로 찬난이한테 전화를 하는 거야."

기통이는 휴대폰을 꺼내서 찬난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따르르릉, 따르르릉, 따르르릉.... 10분이 지나도 예상 밖으로 찬난이는 전화를 안 받았다.

"안 돼!!!!!!"

그 순간 찬난이가 전화를 받았다.

"왜?"

"그물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