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미래의 교육자가 될 수도 있는 사람들을 위해 하는, 학창시절의 나의 경험에 빗대서 하는 말인데


이리저리 치이고 좌절에 크게 상처받고 조금의 질타에 자격없다며 자책을 자주하는 청소년들은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있는게 아니다. 나도 불과 8살 때 학원에서 열심히 해도 조금 혼나고 좌절할 때 다른 선생님이 그래도 할 수 있다고 격려해줘도 "나는 자격이 없는 놈인데 뭔 소리야" 하는 생각을 밥먹듯이 했던 사람인데 뭔 긍정적인 마인드같은 소리는 가당치도 않는 말이다.


여기서 교육자될 사람이 얼마나 있을진 모르겠지만 알아둬야할건 학생, 청소년들은 스스로를 위로하고 할 수 있다! 하는 생각하는거 절대 못함. 자기가 머리가 안컸다는걸 자기 스스로도 아는데 감히 나보다 더 잘하고 성숙한 사람도 안하는 생각을 내가 어떻게 하냐고 생각하게 되지.


내 경험임. 사실 나는 처음에 공부를 열심히 했다가 나중에 여러 부정적인 생각이 들고 남과 비교하면서 자격이 없다고 판단, 공부에 손을 놓은 사람인데 솔직히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렇고 과거의 내가 공부를 안한게 후회된다 하는 생각은 안 할거 같음. 어차피 과거로 돌아가도 내 생각이 긍정적이고 할 수 있다! 같은 말을 할 자신은 없으니까.


삐뚤어진 생각일 수도 있는데 공부는 내 모든걸 바치고 내가 좋아하는걸 참아가면서 해야하며 즐거운 것이 아닌 항상 엄숙한 태도로 해야한다느게 내가 공부에 대해 가진 생각이었음. 나는 공부에 대한 가치관을 어른으로부터 배울때 그렇게 배웠음. 그리고 일단 내가 학창시절, 나는 내가 공부 이외에 관심있는게 있다는거부터가 스스로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판단하고 열심히 해도 안될 놈이라고 생각했음. 그래서 포기한거임.


난 열심히 공부해도 성취감 한번, 스스로 칭찬 한번 마음대로 못해봤다. 그 나이에는 그걸 하면 스스로가 인생 망치는 짓인줄 알았다. 그리고 매사에 긍정적이지 않은 나는 당연히 공부를 스트레이트로 쭉 잘하는 학생이 아니게 되었고 공부에 손을 뗐다.


내 경험으로 학생들을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현직 교육자들과 미래의 교육자 지망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사실을 특별히 유념하고 신중하게 생각해야할 필요가 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