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거대규모 실험 물리학이 어떻게 진행되는 지를 잘 묘사하고 있었던 게 인상적이었음. LIGO 이중 블랙홀 병합 관찰 + 블랙홀의 그림자를 최초로 이미지화한 관측 실험 두 개를 나열해서 보여주는데, 후자의 경우가 되게 인상적이었음 비전공자가 봐도 그 거대 규모의 팀이 어떻게 굴러가는 지 대충 짐작이 됐고.. 뭣보다 이런 건 이제 진짜 혼자는 못하겠구나 싶어서 정신이 아득해지기까지 했음


비밀경호작전을 방불케하는 보안제일주의도 인상깊었는데, 사소한 데이터 유출이 다른 외부인의 논문으로 돌아올 수 있다면서 엄청 경계하더라.. 그런 거 보니까 뭔가 연구자들이 과포화상태인 느낌이 들면서 회의감이 들긴 했는데, 비전공자라서 사실 헛된 회의감일 수도. 애시당초 논문으로 못 쓰지 않나? 데이터가 어디서 왔는지도 알아야 하고.. 암튼 엄청 신경쓰더라.


위대한 물리학자였던 스티븐 호킹을 기리는 목적도 있는 거 같음. 기와 결을 스티븐 호킹으로 시작해서 끝내거든. 아인슈타인은 별로 언급안됨


ㅇ암튼.. 지루하긴 한데 다큐로서 보면 흥미로워 추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