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말이 맞다 치고, 그림자가 3차원이면 그림자를 구성하는 원자가 있어야 하는데, 그럼 그 원자가 뭘로 구성되어 있을 것 같냐? 수소? 산소?

생각해보니, 그림자라는 것이 어떤 물체가 빛을 가려서 빛이 닿지 않는 공간이라 생각하면 그냥 그늘의 연장선상 아니야? 그 물체 바로 뒤부터, 땅에 비친 어두운 그림자까지 모두 그림자 아니야? 그늘하고 그림자는 어떻게 구분할 거야? 그늘하고 그림자 사이의 명확한 경계라도 있는 거야?

그림자의 개념을 물체에 의해 가려진 빛이 만드는 부분이라고 '정의'한다면 3차원의 방향으로 휘어있는 2차원곡면이 되겠군요.

그림자는 그냥 추상적인 개념아니냐? 전기포트에 차가운 부분과 뜨거운 부분이 생기듯이 우리가 뜨거운 부분을 그냥 "상대적으로 온도가 높은 부위"라고 편의상으로 구분하듯, 그림자는 "주위보다 상대적으로 빛이 덜 비치는 부위"인 그냥 결과적인 부분을 편하게 뭉뚱그려 "그림자"라는 이름을 붙인 거 아님? 역으로 뜨거운 부분을 "뜨검자"라고 새로운 개념을 만들고 이름을 만들어주면 "뜨검자는 몇 차원일까" 묻는 것과 같은 얘기 아닐까? 차원이 있을리가 없잖아?

그림자는 일종의 정사영 같은 거라 n차원의 그림자는 n-1차원 아닌가

3차원 공간의 2차원 아공간이지만 평면은 아님.

그림자가 3차원인가 2차원인가는 물리가 아니라 철학에서 다뤄야할듯;;

우리가 보통 인식하는 그림자는 높이가 있다기보다는 2차원 곡면으로 보는게 맞을 것 같아요. 만약에 빛이 닿지않는 공간 전체를 의미하는거라면 그것은 3차원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