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이야기 채널

당황한 선비는 관아에서 고심을 하다가 저녁이 되자 칼을 갈아 소매에 넣고 나졸들을 불러 나를 몰래 따라오라고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밤이 되자 동구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매구와 조우 했습니다.

그가 오자 매구는 따라 오라는듯 산속으로 걸어갔고 매구의 등뒤를 본 선비는 소매의 칼을 꺼내 여인의 등을 찌르며

나졸들에게 매구를 공격 하라고 소리 쳤습니다.

곧 나졸들이 달려들어 창으로 매구의 곳곳을 찔렀으나 매구는 아무런 미동 없이 서있었고 선비를 매섭게 노려 보더니

갑자기 그녀의 몸이 부풀어 오르고 얼굴이 여우 처럼 변하기 시작 했습니다.


“너놈과의 일을 알게된 시부모와 사람들에게 수모를 당하면서도 너만 믿고 기다리다가 지쳐서 목을 매어 죽었다.

이 원한 맺힌 혼이 갈 곳 없이 헤매다 여우의 몸을 빌어서 매구가 되어 복수심에 잔악한 짓을 저질렀지만 사람을 해친걸 후회하는 마음이 들어

내 마지막으로 원한을 풀게 치성이나 들여 달라고 너에게 간청 하려 했건만 사람을 불러 나를 또 헤하려 하다니

또다시 너를 믿은 내가 후회가 되는 구나.."


매구의 원한 맺힌 목소리에 넊이 나간 선비는 그제서야 목이 잘려져 쓰러지는 나졸들의 모습을 보았고

비명을 지르며 잘못 했으니 살려 달라고 애원을 했으나 매구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입을 벌려 선비의 목을 물어 뜯었고

선비는 결국 매구에게 복수를 당했다고 합니다. 

그 후로도 매구는 마을에 나타나 사람들을 헤쳤고, 이 마을의 사람들은 매구가 무서워 도망간후



마을은 폐허가 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