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2915199


중국 통신장비 제조사 화웨이(華爲) 창업자인 런정페이(任正非) 최고경영자(CEO)가 화웨이의 현재 처지를 "심하게 파손된 비행기"에 비유하며 미국의 압박에 따른 피해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화웨이의 전진은 계속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7일 중국 중앙(CC)TV 등에 따르면 런 CEO는 이날 광둥성 선전시 본사 사옥에서 미국 기술 전문가인 조지 길더, 니컬러스 네그로폰테와 대담을 갖고 "미국이 화웨이를 타격하려는 전략적 결심이 이렇게 큰지, 이렇게 굳건한 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압박에 대비는 했지만, 이렇게 심각할 줄은 몰랐다"며 화웨이를 '고장 난 비행기'라고 표현했다. "미국이 화웨이에 가한 것 만큼 중국 기업에 단호하게 대응한 적은 없었다"며 "우리는 심장과 연료 탱크는 보호했지만, 다음으로 중요한 부분들을 보호하지는 못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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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 CEO는 미국의 압박에 따른 손해를 인정하면서도 "미국의 압박이 화웨이의 전진하는 발걸음을 멈추게 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웨이는 불사조"라고 강조한 런 CEO는 "화웨이와 미국 기업들의 관계는 매우 좋다. 우리가 지금 받는 일련이 곡절은 미국 기업들의 본심이 아니라 일부 미국 정치가들의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