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적으로, 나는 남녀 어느쪽도 비난할 의도가 없음을 밝힌다. 나는 정보를 토대로 해석을 할 뿐이다.




밑에 글을 읽고서, "그럼 한국 여자는 얼마나 힘들기에 신천지에 70퍼가 가입을 하는가?"를 생각해보았다.

남성 쪽에서 군대 및 기타 불평등은 일단 제쳐두고서, 여성의 사회 불만원인을 따져본다.


개인적인 원인과 사회적인 원인을 나눈다. 개인적인 원인은 가족, 친구, 연인, 상사부하 동기직원과의 불화, 일상의 불편함, 신체적 문제 등. 이것은 해석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니 배제한다.


그럼 사회적으로 불만이 생기는 요인은 무엇인가? 이래저래 중간과정이 좀 많지만, 대개 요약하자면 문제는 "돈"과 "구조" 문제로 귀결된다.

이제 본격적으로 주관적인 해석을 좀 해보겠다.


페미니즘을 하나의 현상 내지 증상이라고 본다면, 그러면 구체적 원인이 있을 것이다. 나는 그 원인을 여성의 돈과 구조에 대한 불만족으로 가정하겠다.

구조에 대한 불만족은 성차별 및 성비 불균형으로 요약된다. 2020년 기준, 공식적으로 성별 차등을 적용하는 곳은 없다(군대 빼고). 여성도 대통령을 할수 있고, 국회의원도 여성의원이 다수 포진해있다. 여성 교장과 헌법재판관도 있다.

남녀 성비쿼터제는 지역쿼터제, 세대쿼터제, 종교쿼터제를 하지 않는 이유와 같이 불필요하다고 판단해 하지 않는다.

성차별과 성비 문제는 과거엔 유효했으나 현재 기준으론 유효한 지적은 아니다.


그럼 돈 문제가 있다. 남녀간 임금격차가 실재하긴 한다. 그러나 대답은 맞지만, 질문이 틀렸다. 여자라서 덜받은게 아니다. 다른 이유가 있다.

최근들어 문이과 갈등이 심해졌다. 그리고 그 간극 사이엔 실업률 문제가 자리잡고 있다. 문과쪽은 현재 극심한 취업난을 겪고 있다. 이과는 상대적으로 숨통이 트인편이다. 경제난이 심해지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남자쪽은 문이과 비율이 5:5정도인데, 여자쪽은 문이과 비율이 7:3이다. 참고로 공대는 남녀성비 9:1이다.

여기에 문제의 해답이 있다.


문이과 둘다 사회에 필요하다. 하지만 함정이 있는데, 서로 동일한 비율로 필요한게 아니다.

문과는 주로 뭘배우는가? 언어. 사회학. 경제학.

이과는 주로 뭘배우는가? 수리. 역학. 공학.

현대사회를 돌아가게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 일과 그 일을 할 사람들이 필요하다.

그런데 문과계통은 소수의 전문가만 있으면 된다. 다수의 아마추어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이에 반해 공학계통은 다수의 전문가와 더불어 다수의 아마추어도 필요로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공학계통의 일이 필요로 하는 사람수가 압도적으로 많다.

공장, 플랜트와 라인을 돌리기 위해선 역학, 전기전자공학 제어공학을 비롯한 잡다한 공학을 필요로 한다.

농업과 광업도 그렇고, 건설업도 그렇고, 운송업 전부 공학계통을 필요로 하고,

기술개발도 공학계통이 아예 도맡아한다.

현대사회가 필요로하는 인재비율과, 학교에서 공급하는 인재비율간의 간극이 너무 크다.

이건 억지로 문과취업률을 끌어올린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현대사회는 공학쪽 인재가 다수 필요로 하도록 짜여져있다. 지금 노동시장에서 원하는 비율이 최적화된 비율이란 말이지. 이게 진짜 문제라고 본다.


요약 : 지금 사회문제의 근간에는 문이과 비율이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