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사이트의 본질은 그 시작부터가 DC라는 사이트에서 너무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인 게시물을 옮겨온 것이 그 시작이였습니다.

  일베 이전 DC에 대한 사람들의 인상이 그다지 곱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DC에서조차 삭제조치 당할 수준의 게시물들을 저장하고 보기 위한 사이트였단 것이죠.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그런 일베가 흥했다는 것은 그런 것을 굳이 찾아서 즐기겠다는 사람들이 모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누구의 말마따나 어느 사이트에나 문제되는 사람이 조금씩 있기 마련입니다만, 일베는 다른 일반적인 커뮤니티 사이트들의 일부가 주류고 정상인이 비주류 중에도 비주류에요.

  정치 현자들 많아요? 뛰어난 사람들 있어요? 그런 사람들은 정말 극소수 중에 극소수에요.

  다른 커뮤니티들도 뒤적거리면 그정도 능력자들 나옵니다. 그런 극소수 중의 극소수를 놓고 우리가 일베를 엘리트 집단이나 현자들의 집단으로 규정하지 않죠.


  우리가 모래사장을 이야기 할 때, 모래사장에서 진주알 하나 발견되었다고 거기를 진주밭이라 안하고 모래사장이라 말하죠? 똑같아요. 그런 극소수 중의 극소수들 제외하면 대다수는 수지 입간판에 발정난 것이라든가 부모, 형제, 자식, 친구가 싸늘한 주검이 되어 들어간 관에 오열하는 사람의 사진을 놓고 "택배왔다." 하고, 단식투쟁하는 세월호 유가족 앞에서 피자 치킨, 공짜니까 MC무현 부르며 쩝쩝 대자는 것들이 지분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곳이 일베 입니다.


  아니라구요? 그런 사람들이 다수가 아닌 그냥 평범한 커뮤니티라구요? 다른 커뮤니티에서는 게시물을 헤드라인으로 보내는 추천과 비추천이 일베에서는 일베와 민주화라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일베는 앞서 말했듯이 다른 사이트에서는 삭제되고도 남을 게시물들을 보기위해 만들어진 사이트라 그걸로 일베를 가요. 그것도 엄청나게 많이 일베를 받아서 가요. 결코 적지 않은 수가 일베를 눌러줘야 일베를 가는대 일베를 간 게시물들의 상당수가 그렇고 그런 것들이였죠. 그런대 적다고 할 수 있을까요?


  이런거에 하도 욕먹으니까 정보글 깨작거리기는 했는대, 그래봐야 본질은 안바뀌죠. 이들이 얼마나 비틀려 있는지, 이런 패륜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이들은 "우리는 원래 병신이고 이건 유머다." 라고 합니다. 충격적이죠? 그러다 간간히 일베식 표현의 자유에 크게 충격을 받은 해당 게시물의 당사자나 주변인이 인생은 실전임을 알려주기 위해 고소를 해서 법적인 처분을 받는다? 그건 아주 축제의 피날레죠. 그리고 그들은 "이렇게 하면 고소를 피할 수 있다." 를 공유합니다. 법이 아니면 통제도 안되고 그것마저 거부하는 곳이 일베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