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목숨은 다른 사람이 아닌 내가 지켜야 하는 거고

내가 살아가서 좋을건 나밖에 없다

다른 사람이 죽건 말건 내 알바 아니고

내가 죽건 말건 다른 사람 알바 아니다


어차피 죽은 사람은 자신이 죽어서 어떻게 대우받던 그걸 의식할 생명조차 잃은 상태이다


근데 왜 다른 사람의 생명이 소중한 거냐?

내 생명이 소중하기 때문에?

아니지. 무엇 때문에라는 말이 나온 시점부터 다른 사람의 생명은 목적이 아닌 수단이 되었다.

결국 내 생명을 지키기 위해 자의적으로 다른 사람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지

소중하단 것이 진리라곤 볼 수 없는 것이다.

애초에 가치판단이 진리의 수준이 될 수 있을까?

생명의 요건 등등이 진리가 될순 있어도

생명이 소중한가 하찮은가, 좋은가 나쁜가가 어떻게 진리가 되지?


세상의 나머지 생명이 모두 힘을 합쳐도 대적할 수 없는 생명체가 있다면

그 생명체는 다른 생명을 소중히 여기지 않아도 생명 유지에 지장이 없지 않을까?


난 죽음에 대한 집착이 지긋지긋하다.

인간의 최대의 결점은 바로 감성의 존재이며 그것은 여러 불합리한 결정을 낳는다.

윤리와 도덕의 근간은 양심이고 양심의 근간은 감성이다.

나는 나와 사람들이 동물적 본성에서 벗어나 지적 생명체답게 행동했으면 좋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