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몇년전에 벛꽃시즌일때 나랑같이 여행가고 싶어하건 친구랑 둘이서 갔었고 1주일동안 도쿄로 갔었음

그 친구는 일본 애니를 굉장히 좋아해서 일본가자고 졸라서 감 (난 영국가고 싶었는데)


1.일본 사람들

일단 일본가서 가장 인상깊었던건 공간 활용이였음 호텔도 그렇고 가정집도 그렇고 남는공간없이 빡빡하게 활용한다는 느낌이 강했음 (우에노 동물원도 360로 볼수있게 해놨더라)특히 호텔은 우리나라 모텔방 하나정도 크기였는데 남는공간 거의 없이 이것저것 물건들이랑 종이로 된 설명서 걸려있었음 그리고 가정집 방문했을 때 (친구 친척)우리가 귀한 손님이라고 밑반찬 세개랑 전골같은거를 해줬는데 그거보고 “아 평소에는 되게 소박하게 먹는구나” 라고 생각했었음 또 주로 아침에 호텔에서 나가면 지하철 타고 목적지에 갔었는데(당시엔 지하철 표중에 여행자 자유이용권이 있었음 지금은 모르겠음) 회사원들 넥타이가 비뚤어지거나 구두가 더러웠던걸 한번도 못봤음, 또 지나가던 아저씨 아줌마들이 우리가 여행자인거 알면 되게 친절하게 도움을 주려고 했었음 첫날에 숙소가기 직전에 지하철에 내려서 계획짜는 중이였는데 왠 정장입은 아줌마가 다짜고짜 숙소까지 안내해주겠다고 해서 당연히 호텔 직원인줄 알았는데 그냥 출근하던 사람이였음.ㅋㅋ

아 그리고 영어를 못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고 영어가 잘 안통해서 답답했었음 영어는 호텔에서만 통하드라 (친구도 듣기만 잘하고 말하기는 잘 못해서 특히나..)

전반적으로 일본 사람들은 친절하고 검소한 느낌이였음


2.일본 음식

나랑은 잘 안맞았음 식사가 전체적으로 달고 흐물흐물한 느낌 내가 기대한 저염식의 신선한 느낌은 가정집에서 먹었을 때랑 일본정식집에서 먹었을때 뿐이였음(반찬이 작은 종지그릇에 5코스로 나눠서 100가지 정도 나옴)

초밥도 맛있었는데 우리처럼 활어 안쓰고 숙성시켜서 사용한게 특이했고 (5시간 기다려서 먹음;; 일본에서 제일 맛있는 집이라나) 상권 자체가 서울처럼 한상권에 여러음식점이 다 있는 느낌이 아니여서 돈까스집이나 장어덮밥집 찾는거 ㅈㄴ 힘들었음 반면 일반전인 덮밥집은 우리나라 편의점 마냥 ㅈㄴ 많았고 편의점은 당양한걸 팔긴하지만 생각보다 많이 없었음 그래도 디저트는 굉장히 싸고 맛있었음 우리나라 커페에서 7000원받고 팔법한 케익이 3500~4000원 정도에 팔았었음 맛은 더 있고

다만 음식들이 전반적으로 달고 흐물한 탓에 

디저트만 두번 먹는거 같은 느낌이 자주들었고 그렇게 많이 먹었는데도 살은 안쪄서 왔음


3.일본 문화

전통문화 보존이 잘 되어있었음 엄밀히 따지면 서울이  문화유산 자체는 훨씬 많은데 서울이 관광객을 중심으로 문화재를 개방한다면 일본은 보존에 더 중점을 두는 느낌이였음 친구랑 무슨 오덕거리랑 메이드 카페도 가봤는데 난 ㅈㄴ 재미없긴 했지만 오덕들이 살기엔 좋을거 같았음 각종 굿즈를 신박하게 팔드만 특히 도쿄타워는 원피스 관련된 컨텐츠가 많아서 그냥 원피스 타워라고 불러도 될듯 (궁금한게 원피스랑 도쿄타워가 무슨 연관성이 있음? 그거 해적만화 아님?) 밤문화는 우리랑 다른게 밤10시되면 번화가 빼고 다 불이꺼짐 가정집도 꺼지고 도시 외곽은 가로등도 꺼짐 (ㅈㄴ뮤서웠음ㅋㅋ)

그리고 성매매는 대낮부터 하드라 우에노 동물원 다 보고 점심밥먹으러 가는데 왠 웨이터복? 입은 놈이 여자 가숨사진 들이밀면서 호객행위하드라 ( 더 웃긴건 우리가 싫다고 하니까 뒤집어서 남자 복근 사진 보여줌;;ㅋ)

대낮2시부터 그런걸 보면 성에 대한 인식 자체가 좀 다른듯


4.교통

지하철이 잘 되있었고 지하철을 많이 이용했었음

버스는 우리나라가 더 잘되있는거 같았고

택시는 개비쌈 환승제도의 위대함을 또 느꼈었음


5.쇼핑

유니클로는 ㅈㄴ 싸더라 그때 봄맞이 행산가 했는데 청바지 하나에 우리돈으로 14000원 받았었음

티셔츠도 거의 1만원대로 많이 팔았고 싼맛에 많이 샀었음 일본 여행 갔다온 뒤로 한동안 유니클로 못갈정도로 겁나 쌌었음 백화점도 좀 이쁘게 잘 꾸며져 있었고 

전반적으로 옷들이 개성이 강한게 많아서 좋았음 

물론 별로인 옷은 밑도끝도 없이 별로였음 저런걸 옷걸이에 걸어놓는거 자체가 이해 안갈정도로 개인적으로 난 

속옷을 많이 샀었음


6.총평

일본은 뭔가 여행자들에게 친절한 느낌이 강했음

한국어로 된 책자도 곳곳에 많았고 일본사람들 특히 나이든 사람들은 마치 일본이라는 관광회사의 직원인것 마냥 먼저 친절을 베풀기도 했었음 근데 난 관광 켄텐츠 자체는 많다고 느껴지지 않았었음 1주일동안 있었는데 한 3일만 가도 볼건 다 볼 수 있을정도였고 본인이 일본 문화나 애니를 좋아하는게 아니라면 굳이 돈들여서 갈만한 가치는 있다고 생각되지 않았음 음식은 여러모로 봤을때 덮밥이 제일 나았음 맛이나 가격이나 영양 측면에서 현지인들도 가장 선호하는 것 같았음 이국적인 느낌을 원해서 가고싶다면 그냥 서울에 이태원가는게 나음


7.재방문 의사

솔직히 도쿄를 가라면 안갈거 같고 일본식 온천호텔은

가볼 생각 있음 나중에 간다면 겨울에 훗카이도를 가거나 여름에 후쿠오카를 갈 생각을 하고 있음 도시보단 시골이 땡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