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당시 태블릿PC 보도 자체가 태블릿PC로 연설문을 수정한다는 취지의 보도가 아니고, 당시 최순실 씨가 연설문하고 국가기밀문서 등을 사전에 받았다는 취지의 보도였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보도하게 되었느냐면, 10월 초에 저희가 최순실 씨 당시 '측근'이라고 불렸던 고영태 씨를 만나서 최순실 씨가 대통령 연설문을 수정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10월 18일에 고영태 씨와 최순실 씨가 일했던 더블루케이 사무실에서 태블릿PC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당시에 태블릿PC 안에서 드레스덴 연설문 등 일반인들이 입수할 수 없는 연설문이 최종본이 아니라 수정된 형태로 있어서, 그리고 19일에 저희가 보도한것은 당시 연설문을 수정했다는 고영태 씨의 발언을 토대로 한 것이고, 그리고 24일에 보도를 본격적으로 했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24일에 보도할 때도 말씀 드렸던 것처럼 최순실 씨가 이런 연설문을 어떻게 사전에 입수했는지 거기에 초점을 맞췄고, 실제 최순실 씨가 수정했는지, 아니면 수정을 지시했는지, 여기에 대한 가능성은 다 열어 두었습니다. 24일 보도때도 의견진술서에 제시한 것처럼 당시 직접 수정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였고, 그리고 민원이 제기된 26일 보도에도 당시 앵커 멘트 뒤의 리포트를 보시면 직접 수정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했을 뿐만 아니라 최 씨가 해당 문건을 다른 컴퓨터를 통해서 수정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드레스덴 연설문부터 시작해서 각종 연설문의 디지털 아이디가 ‘유연’, 'narelo'라는 정호성 씨 아이디로 확인이 되어서, 실제로 다른 컴퓨터를 통해서 작성이 되고, 이것을 최순실 씨가 전달받았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 부분을 지적한 것이고, 지금 민원이 제기된 태블릿PC에서 수정이 안 된다는 부분은 전혀 그때 고려 대상도 아니었고요. 태블릿PC 자체로 연설문을 수정한다, 안 한다가 그때 당시 보도의 요점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26일 리포 트에도 저희는 특정 한 단어만 가지고, 예를 들어서 ‘태블릿PC를 들고 연설문을 고치거나 했다’고 하지만 당일 관련 리포트를 제가 오기 전에 다시 세어봤는데요. 20개의 리포트가 나갔습니다. 관련 보도가. 그 보도 중에서 다른 보도들에서는 최순실 씨가 직접 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지적하고, 다른 컴퓨터로 했을 가능성까지 다 제기하고 있어서, 저희 입장에서는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