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대한민국

부패한 이승만 정권을 무너뜨리고 혁명으로 세운 대한민국 유신정권과 동물들의 혁명으로 무너진 존스 농장이 동물 공화국으로 바뀐 것에서 그 일치성을 찾을 수 있다.

 

메이저 영감=장도영

혁명의 이론을 세우고 그 도화선을 당겼다는 것이 일치한다. 장도영과 직접적으로 일치하는 등장 동물은 없지만, 나폴레옹과 스노볼이 메이저의 후계를 자처했다는 것을 보면 메이저 영감이 장도영의 역할을 같이 맡고 있는 것 같다. 장도영이 미국을 강제 유학을 당한 것처럼 메이저의 두개골은 나폴레옹에 의해 파묻히고 더 이상 숭배되지 않는데 이것은 유신 정권이 진정한 민주주의를 저버린 것에 대한 은유다.

 

존스씨=이승만

동물 농장의 주인이라는 직책을 가지고 있지만 큰 소송에서 패하여 실의에 빠진 이후, 술에 쩔어 지내게 된다. 이러한 존스의 작태에 불만을 품은 동물들이 반란을 이르켜 존스를 쫓아내고 동물 농장을 선포하게 된다. 이승만 역시 만 85살의 고령으로 인하여 판단력이 흐려지게 된다. 그런 주제에 평생 대통령을 하기 위해 발악했다. 이러한 이승만의 작태에 군인들이 반란을 일으킨 것과 유사하다. 존스가 비참하게 죽은것도 어찌보면 이승만과 그 떨거지들의 최후와 유사한 편.

 

영국의 짐승들=새마을 노래

메이저 영감이 동물주의를 설파하기 위해 전파한 노래. 그 역할과 목적이 새마을 노래와 같다. 동물 처형이 있은 뒤, 나폴레옹의 지시로 합창이 금지되었다. 박정희에 의해 새마을 노래가 준 국가로 제정된 것을 의미한다.

 

나폴레옹=박정희

정적을 몰아내고 공포 정치를 펼쳐 초기의 이념과는 한참 다른 사회를 만들어버렸다는 점에서 일치한다.

 

스노우볼=김종필

나폴레옹보다 온건하고 합리적이지만 권력 투쟁으로 모함에 당해 권력에서 쫓겨나 비참한 최후를 맞고 이후에 나폴레옹의 프로파간다에 음해세력의 대표적인 존재로 계속 언급된다는 점이 일치한다. 게다가 다른 농장에 동물주의를 전파해 지속적인 혁명을 일으켜야 한다는 부분은 아주 판박이다. 하지만 김종필이 그랬듯이 그 나름대로의 한계도 있었음도 묘사된다. 돼지가 사과를 독점하는 것에 찬성한다든가… 김종필의 경우는 어쩔 수 없었던 것이 공적 관계는 둘째 치고 김종필의 아내가 박상희의 딸이니만큼 아내의 아버지의 동생인 박정희에게 감히 기어오를 수 있는 처지까지는 아니었다.

 

스퀼러=차지철

나폴레옹의 영원한 충복. 동물 농장의 동물들이 나폴레옹에게 충성하도록 진실을 조작하면서까지 선전을 한다.차지철 역시 마찬가지로 나폴레옹 자리에 박정희만 넣으면 똑같다.

 

미니무스=윤서인을 비롯한 박정희를 추종하는 문학인들

나폴레옹을 기리는 시를 퍼뜨린다. 당시 유신 체제의 대한민국 내에서도 혁명 이후에 혁명을 칭송하는 문학인들이 많았다고 한다.

 

핑크아이=김계원

나폴레옹의 음식에 독이 들었는지 알아보기 위해 먼저 먹어보는 역할. 크게 보자면 나폴레옹이 제대로 독재를 시작하면서 민주주의가 아닌 오직 자신의 권력유지만을 위한 정부/정책을 만들기 시작했다는 뜻으로도 볼 수 있다.

 

새끼 돼지들=박근혜

다음 세대에 동물 농장의 지도자가 될 나폴레옹의 새끼들. 박근혜의 경우 진짜로 지도자가 되었다. 그러나... 최순실 게이트라는 여기 있는 일베라는 이름의 매국노 새끼들이 주작이라 박박 우기는 사건으로 지금 콩밥을 자시고 있다. ㅋㅋㅋㅋㅋㅋㅋ

 

4마리의 혁명돼지들=해병대

나폴레옹의 독재에 반기를 들려다 반역자로 몰려 개들에게 살해당한다. 해병대 역시 박정희의 독재에 반기를 들려다 해병대가 통째로 해체되고 병력들은 죄다 해군으로 편입되어 해군 보병 병과가 된다. 5.16 군사반란 직후에는 해병대에 실제로 대장이 존재했으나 이후 해체되었고 전두환에 의해 해병대가 부활해도 해병대 최선임계급은 중장으로 급이 낮아졌다.

 

9마리의 개=중앙정보부

소설의 묘사로 보면 강아지 시절부터 어미개에게서 떼어내 나폴레옹의 충복으로 삼는다는 묘사가 나오며, 나폴레옹의 공포 정치를 지탱하는 원동력이다. 중앙정보부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육군사관학교 졸업자만 선발했다.

 

개들의 부모=육군사관학교

상기한 개들의 부모 개들. 메이저의 연설에도 맨 먼저 참석하거나 이런저런 일을 할때 자주 모습을 비치는 것을 보면 꽤 근면해 보인다. 갓 젖을 뗀 새끼를 뺏겼을 땐 저항했는지 그냥 넘긴건지 반응이 나오지 않는데, 어쨌든 나폴레옹이 제대로 권력을 쥐는 데 한 몫 했다.

 

복서=베트남 전쟁 참전용사들

멍청하지만 우직하고 순수하게 동물주의의 이상을 믿고 있는 말. 인간과의 전쟁에서는 부상을 입으면서까지 가장 활약했고, 풍차 건설에도 가장 큰 기여를 한 동물이기도 하다. 열심히 일한다는 구호로 대표되는 끝없는 자기 희생과 열정으로 모두의 본보기가 되었으나, 끝내는 도축업자에게 팔려가는 신세가 되어버린다. 이는 앞서 메이저 영감이 복서를 가리키며 '네가 힘이 떨어지면 존스는 돈 몇 푼에 도축업자에게 팔아버릴 것이다'라고 연설한 것과 대비를 이룬다. 박정희 역시 이들에게 '병장'이라는 같지도 않은 계급장을 주면서 급여를 착복하고 베트남 전쟁의 그 지옥의 구렁텅이로 내몰았으며 살아남은 병력들에게 보상을 거절했다. 고엽제로 후유증을 겪으면서도 일절 치료를 하지 않았다.

 

양들=여기 나무라이브 사회 채널에 기여와서 분탕을 치는 박사모와 일베 새끼들

자기 주장없이 오직 나폴레옹에게 복종하는 우민들. 사실 정확히는 그 중에서도 정치선전에 앞장서는 이들에 더 가깝다. 노동을 하는 대신 양지바른 곳에서 하루종일 풀을 뜯으며 새 노래를 배우는 등 혜택도 약간 받는다.

 

닭들=전태일을 필두로 한 노동자들

나폴레옹이 달걀을 몰수하여 인간들에게 팔기로 결정하자, 달걀을 마구 부수며 저항하였다. 그러자, 나폴레옹은 닭들에게 식량을 주지 않기로 하여 결국 9마리가 아사한다. 마찬가지로 박정희는 노동자들의 급여를 '경제개발비'라는 핑계로 착복하고 일간노동시간을 15시간으로 못박아두자 전태일의 분신자살을 필두로 항거했다가 교도소에 수감된다. 단시 이런 이유로 전과자가 된 게 훈장인 이유는 괜히 그런게 아니다.

 

클로버=대학생이지만 소극적인 지식인들

복서의 동료로 글을 읽을 수 있고 돼지들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불만을 가질 줄도 알지만, 자꾸 칠계명을 까먹는다며 자책하며 이렇다 할 저항도 하지 못한다.

 

몰리=김형욱

자기중심적인 흰색의 암말. 동물 농장의 규칙을 어기는 등 엇나가다가, 결국 각설탕에 눈이 멀어 몰래 옆 농장으로 달아나버렸고, 그 곳에서 일을 한다. 이후 몰리의 이름을 언급하는 이가 아무도 없었다. 김형욱 역시 박정희의 비리를 미국에서 까발리고 프랑스로 도망갔다. 딱 하나의 차이점은 나폴레옹은 몰리를 잡지 못했으나 박정희는 김형욱을 살해했다.

 

벤저민=김두한

농장에서 제일 지적인 동물로 나이 많은 당나귀다. 돼지들을 제외한 동물 중 글을 능숙하게 읽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존재로, 혁명에 대해 신랄한 태도를 취하지만 정작 이에 대해서 어떠한 행동도 취하지는 않는다. 이 모든 소동의 전말을 그 누구보다도 예리하게 파악하고 있으나 시니컬하게 기억하기만 하고 상황에는 개입하려 하지 않았으며, 나중에 유일한 친구였던 복서가 팔려가는 모습을 보았을 때에는 분노하여 동물들과 함께 복서를 구출하기 위해 마차를 쫓아가긴 했지만 그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나중에 소극적인 저항으로 클로버가 7계명이 어떻게 바뀌었는지에 대해 물었을 때, 남의 일에 간섭하지 않는 자기의 신념을 처음으로 깨고 큰 소리로 1계명으로 완전히 변형된 7계명을 읽기는 한다. 하지만 친구인 복서가 죽음을 당한 이후에는 외골수 성격이 더 강해져버리고 만다. 다만 차이점이 하나 있다면 여기서는 복서가 먼저 팔려가지만 유신 정권에서는 김두한이 죽고 난 다음에 베트남 전쟁이 발발했다.

 

모제스=개신교 목사들

농장의 동물들에게 사탕이 가득있는 천국 따위의 헛된 소리를 떠들고 다는 까마귀. 동물농장 초기에는 존스씨의 스파이라고 불리며 탄압의 대상이었지만, 나중에 가면 돼지들이 암묵적으로 전파를 허용하고 아무 일도 하지 않음에도 먹을 것까지 준다. 이는 박정희가 민중 대다수가 신봉하던 개신교를 이용해 민족주의와 애국주의를 불러 일으키기 위해 다시 부흥시킨 점을 의미한다. 반면 가톨릭은 박정희와의 탄압을 가부하여 의리를 지키는 바람에 박정희가 무자비하게 탄압했다.

 

뮤리엘=대학 교수들

돼지, 개, 벤자민과 더불어 농장에서 글을 읽을 줄 아는 늙은 염소. 클로버만큼, 혹은 그보다 더 글을 잘 읽는 것으로 추측되는데, 저항하거나 뭔가가 잘못되었다 여기는 모습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극 후반에서 뮤리엘의 죽음은 대학교 교권의 박살 및 교련 과목의 창궐화를 상징한다.

 

고양이=연예인들

농장에서 일에도 별로 참가하지 않고 오랫동안 떠났다가 돌아오는 일이 잦지만 문책 등을 교묘하게 피한다. 애초에 동물주의에 진심으로 찬동하지도 않았고 그저 대세에 따라가며 자신의 이득/안전만 원했다. 결국 나중에는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진다. 그런데 사라진 시점이 나폴레옹이 충성심이 낮은 동물들을 숙청하기 위해 동믈들을 대규모로 호출한 시점이였기 때문에 낌새를 알아채고 피신한 것으로 보인다.

 

쥐, 토끼, 참새 등을 포함한 기타 작은 동물들=유신 정권 당시의 대한민국 서민들

농장 내에서 대우가 좋지 않은 편이며, 자기네들도 농장을 먹고 자기 위한 거점으로 생각한다. 야생 동물 교화 위원회는 사실상 이념 없는 사람들과 소수 민족을 위한 유신주의 전파 단체와 흡사하고, 후반에는 아예 이들이 언급되지 않는데 이것은 그들이 대한민국에 끼친 영향이 적거나 아예 무이념 상태로 남았다고 해석되기도 한다.

 

풍차 건설 계획=새마을운동

나폴레옹은 스노볼의 풍차 건설 계획에 반발하여 그를 내쫓았으나, 정작 스노볼의 실각 이후에는 풍차 건설 계획을 채택하여 동물들을 혹사시킨다. 실제로 박정희는 윤보선이 구상한 새마을 운동 계획을 훔쳤으며, 그것이 윤보선의 계획임을 누설하는 일은 금지되었다. 풍차 건립 계획이 제대로 실현되지 못한 일은 나중에 IMF 경제위기가 터진 것을 의미한다.

 

동물 학살=혁명재판

스노볼의 실각 이후, 수많은 동물들이 학살당한 사건.

 

프레더릭 농장=북한

동물들을 상당히 험하게 다룬다는 소문이 돈다. 핀치필드 농장은 필킹턴보다 작지만 더 효율적으로 운영한다고 한다. 나중에 동물농장과 거래를 맺는데, 위조지폐로 나폴레옹의 뒤통수를 제대로 친다… 그 뒤, 동물농장을 노리고 쳐들어오나 풍차 전투에서 격퇴된다. 원래 역사대로라면 동물들이 프레더릭 농장에 쳐들어가서 개박살을 내야 했지만 그건 생략.

 

풍차 전투=한국전쟁
프레더릭 농장의 일꾼들이 침공한 사건. 수많은 총을 동원한 압도적 화력에 수많은 동물들이 총에 맞아 죽고 살아남은 동물들은 농장에 들어가 벌벌 떨지만 프레더릭 농장의 일꾼들이 애꿎은 풍차를 폭파하고 그간의 노력을 허사로 만들자, 모두가 폭발하여 맹공을 퍼부어서 프레더릭 농장의 일꾼들을 묵사발로 만들고 결국 승리를 쟁취한다. 나폴레옹마저 총에 맞아 부상을 입었을 정도로 맹렬한 전투였다.

 

외양간 전투=부마항쟁
존스 씨를 쫓아낸 이후 그 소문이 퍼져 다른 농장의 동물들도 동요하자 동물 농장을 제압하려 인간들이 쳐들어온다는 점은 박정희를 몰아내려는 민중들의 항쟁과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