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society/472848?&target=content&keyword=100%EB%A7%8C&p=1

 

  자한당이 왜 친일파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쓴 글이였는데, 시간도 부족하고 날림으로 쓰느라 엉망진창인거 그래도 읽고 답변하는 사람이 있었고, 그거에 대한 답변을 하기 위해 글을 씀.

 

  
 

일단 한국은 추축국에 부역한 적이 없음. 당시 일본제국이 대한제국하고 무슨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같은 형식으로 만들어진 것도 아니고,

구중궁궐에 칼든 낭인들 보내서 칼침놓고 남의 나라 땅에서 학살을 하는 것을 시작으로 식민지가 된 것임.

징용, 징병, 위안부, 황국신민교육, 2등신민 이런게 추축국의 가입조건인 줄은 몰랐다고 말할 수 있겠음.

 

이승만의 경우는 욕처먹는 이유가

단순히 친일파를 등용해서가 아님. 사실 의외로 식민지였던 제 3세계에서는 이런 경우가 꽤 있었음.

하지만 이것도 상황따라 다른 법이고, 이승만이 친일청산 문제에서 욕을 처먹어야 하는 이유는

그 제 3세계의 대부분의 국가들에서도 이승만처럼 정치적 이익만을 생각하고 넘어가지 않았다는 것임.

꼬운말로 그 북한에서도 친일파를 등용 할 때는 자아비판이라도 하고 넘겼는대 한국에 그딴게 어딨었나.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고 넘어갔기 때문에 나중에 친일파 후손들이 "우리 조상님 재산 돌려달라!" 하고 소송걸고 지랄을 하는거.

그게 아니더라도 첫 단추부터 글러처먹게 처넣은 죄는 도무지 가볍지가 않지.

 

또한 박정희의 한일협정에 대해서도 그 돈으로 포항제철을 지었다느니 이야기를 하지만,

본문글에도 적혀있듯이, 당시 한국이 받은 돈은 엄밀히 말해 우리가 원하는 "악랄한 식민지배에 대한 사죄" 라는

개념으로 넘긴게 아님.  

그것도 그거지만, 일단 액수라는 측면에서도 답이 없는게,

 

한국은 무려 36년의 세월동안 일본에게 지독하게 당했는대, 3억달러였음.

필리핀이 5억 4천만 달러, 인도네시아가 4억달러, 베트남이 3억 9천만 달러인대,

당시 박정희 정부가 이런 식으로 어처구니 없게 받아낸 이유부터가 쿠데타를 통해 집권한

명분없는 정권이 경제발전이라도 해야 뭔가 이빨이 먹히기 때문이 컸음.

 

그래도 그걸로 산업화를 이뤘잖아요?

 

원 글에는 박정희가 일본기업들로 부터 100만달러의 뒷돈을 받았다고 했었는데,

이게 알고보니까 일본기업 한곳에서 최저로 받은게 그정도고, 뒷돈 받은게 6600만 달러 정도 된다.

지금도 100만 달러면 결코 가벼운 돈이 아닌대, 100만 달러도 아니고

그 당시를 기준으로 6600만 달러를 정치자금으로 꿀꺽한다는게 말이 되나?

 

http://news.donga.com/Culture/more27/3/all/20040812/8094317/1

 

식민지 시절에 동포를 괴롭히는 일본제국에 찰싹 붙어서 부귀영화 누릴려던 친일파가

동포의 고혈이 담긴 돈을 지 호주머니로 쏙 처넣은 것이 잘한 짓이냐고 묻는다면 뭐라고 대답하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