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무대뒤 고독한 모습과 그녀만을 향한 사랑과 가식없는 열정과 성공한 월드스타 스웩이라는 너무 많은 주제를 한번에 다 보여주려하다가 깡이라는 희대의 혼종곡이 탄생한것처럼,


황교안도 대여투쟁이라는 강경노선이라는 무대위에서

점잖은 이미지에 국민과함께하는 대권 잠룡이라는 모습까지 함께 보여주려고 원외투쟁을 혼자서 너무 길게 끌고나가는 바람에


비 곁에 직언을 해줄 프로듀서가 없어서 깡, 차에타봐, 어디가요 오빠같은 혼종노래가 탄생한것처럼


자유한국당 원내에서도 황교안의 일정을 대여투쟁이라는 기조 아래서 조율하기 위해 직언을 할 사람이 없었던 상황이고, 그 덕에 황교안은 너무 오래 밖에서 돌아다녔다.


자유한국당이 빠르게 출구전략 시행 못한것도

황교안 다큐멘터리 다 찍을 때까지 기다려줘야 했으니까.



그럼 그렇게 기다려준게 이득이었나?


이게 시작은 문정부 경제실정&패스트트랙 반대를 엮어서 화려하게 시작했는데


황교안의 대권행보라는 권력의지가 개입하면서

황교안이 투어를 돌고... 거기서 518이니 뭐니하면서 샛길로 새는바람에 

현정부의 경제문제에 대한 비판적 여론은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그걸 자신들의 대여투쟁 동력으로 살려내질 못했다.


지지율 올라간게 이득아니냐고 묻겠지만 지지율은 이른바 막말 몇개던지면서 각자 지지층 집결만 되었을 뿐이고 실질적으로 여당을 압박할 건덕지를 못얻었다 봐야지. 이러나저러나 지지율은 같이올랐으니까.


오히려 그와중에 사보임 관련해서 바미당 원내 파워가 유승민&안철수계로 넘어가면서 선거제 개편 측의 파워가 떨어진게 자유한국당에게 유리한 변경점이지만, 이건 자유한국당이 투쟁해서 얻어낸건 아니고, 어부지리였던거지.


총평.

황교안이 자기 욕심때문에 너무 카메라에 출연을 많이해서 오히려 자유한국당의 원내 투쟁력은 무뎌졌지만, 그나마 바른미래당의 분열로 손해는 덜볼것같다.

내가 보기엔 이른바 유세뽕에 좀 취했던게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