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그렇게 생각하는걸까?

요새 미래에 대해 존나게 고민을 해.

사람들 만나고 대화하면 꼭 그런 말하는 사람들이 있어.

아이들은 그냥 내버려두면 잘 큰다.

학교만 졸업하면 알아서 잘 먹고 큰다.

집이 어려우면 어때? 행복하게 잘 크면 돼지.

난 그런 이상적인 사고에 늘 삐뚤어지게 대답하지.

유치원도 이왕 보낼 거 사립유치원이나 국립유치원이 좋고,

해외여행도 많이 다녀서 추억도 많이 만들고.

용돈도 두둑하게 주어야하고.

매를 들면 안 돼. 다만, 잘못한 것에 대해서는 아이가 생각하게 끔 잘 타일러야하고.

이런저런 공부도 시켜보는거지. 노래도 배우게 해보고, 춤도 배우게 해보고, 미술, 사진, 인문학, 언어... 그러다보면 아이와 맞는 과목이 있을 거고, 안 맞는 과목이 있겠지.

그럼 맞는 과목이나 아이가 하고 싶어하는 걸 시키고...

너 키우는 데 얼마 든 지 아냐? 같은 아쉬운 소리 안 하고...

아이가 무언가를 물어보면 넌 몰라도 돼. 보단 성심성의껏 설명 해 줄 수 있는 그런 부모. 

그럴려면 내가 돈이 많아야하고, 아는 것도 많아야하겠지.

그리고 그렇게 말을 맺으면 사람들은 뻘쭘해하거나 돈이 다는 아니다! 라는 말을 하거나, 넌 완존 자본주의에 물든 사람다라고 비난하지.

자, 그러면 아이한테 돈없어서 니 할 건 니가 알아서 하라고 하고. 무언가를 물어보면 대답대신 나의 주장만 내세우고 넌 닥쳐!라고 해야하는 걸까? 

다른 아이들 부모 손 잡고 여행갈 때, 해외여행은 무슨 해외여행이야~ 라면서 타일러야할까?

아이가 어느 날 저 이거 배우고 싶어요! 할 때. ㅇㅇ 그래 해. 근데 니 돈 모아서 해~ 아니면 야 그거 힘들어. 공부나 해. 가 옮은걸까?

많은 사람을 봤어. 전자에 속한 사람은 참 행복해보이더라언제나 밝고, 웃음 많고...

 그런데 후자에 속한 사람은 언제나 불행해보여. 항상 위축되어있어.

난 내 미래의 아이가 행복한 아이였음 좋겠어.

그래서 오늘도 자본주의의 노예마냥 일을 한다.